※모바일 환경에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pc환경에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 환경, 구매 동기■■
- 월드컵 기간 중 가나전 때 기존에 쓰던 TV 기판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아 경기 도중 십여 차례 화면이 나가고 소리만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포르투갈전이 방송되기 전에
TV를 받아야 하는지라 배송이 빠른 쿠팡에서 TV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 TV를 놓은 곳은 평범한 30평대 거실입니다. 다만 거실에
어항, 화분, 공기청정기 등이 TV를 설치할 거실 전면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전면에 브라켓을 설치할 공간이 한정된 편
이었고, TV 크기는 55인치까지를 한계치로 놓고 TV를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 구매대상은 오직 스마트 TV뿐이었습니다. 일반 TV는 아무리
가성비가 좋아도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 구매조건의 첫 번째 순위는 가성비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TV
라고 할지라도, TV라는 제품의 특성상 TV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LG든 삼성이든 국내 중소기업 TV든 간에 결국
사용 가능한 기간은 전부 대동소이하거든요.
- 마침 쿠팡에서 TV 제조사 중 세계 3위 대기업인 TCL제품을
들여와 상당히 싸게 팔고 있어서 TCL 50인치 4K HDR 스마트
TV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3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이라
선택하지 않으면 바보인 수준이었거든요.
■■제품 특징+사용 경험■■
- 설치하는 건 여느 스마트 TV와 다르지 않습니다. 박스 안
스티로폼 포장에서 TV를 꺼낸 뒤, 스탠드를 꽂아 세워주면
됩니다. 다만, 저는 이미 이 TV와 호환되는 TV 브라켓이 이미
벽에 시공된 상태였기 때문에, 스탠드는 고이 넣어두고 벽걸이
로 설치했습니다.
- 스마트 TV기 때문에 사전에 설치할 어플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언어, 시간대 등을 설정하면 곧바로 각종 OTT 및
스마트 TV 관련 어플을 설치할 거냐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이걸 선택하지 않고 일반 TV로 쓸 거면 스마트 TV를 산 이유가
퇴색되겠죠? 필수로 설치해줍시다. 각 가구의 인터넷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29분 48초 동안 설치
가 계속되더군요. 생각보다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 구글 TV를 공식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TV인데다 세계 3위 TV
제조사 TCL 제품답게 솔직히 국내 중소기업 TV와는 마감부터
다릅니다. 화질이야 어느정도 검증된 중소기업 제품들도 정말
좋은 것들이 많지만, 제품 마감이나 사운드 등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네요.
당연히 폰 미러링 같은 기능도 구글 크롬 캐스트 덕분에 쉽고
간단하게 가능합니다.
- 다만 기존에 쓰던 셋톱박스와 호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셋톱박스 켜는 용도의 리모콘과 TV
켜는 리모콘(이 제품과 같이 오는 것)까지 총 2개의 리모콘을
병행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보통 TV 문제라기 보단 셋톱박스
문제라 셋톱박스를 갈아치우면 되는데, 많은 분들이 통신사 등
의 이유로, 혹은 다시 세팅하기 귀찮아서 그냥 리모콘 두 개로
쓰시더라고요.
■■총평■■
30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50인치짜리 안드로이드 스마트TV인 것도 모자라 대기업 제품이라 마감도 훌륭하고 사운드도 빵빵합니다. 이미 코스트코 TV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갓성비 TV였는데, 아무래도 코스트코가 전국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닌지라 살고 있는 곳에 코스트코가 없는 사람들은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죠. 저야 집 근처에 코스트코도 있으니 상관이 없었지만, 쿠팡에서 TCL TV를 코스트코보다도 싸게 팔고 있어서 쿠팡에서 구매했습니다. 이제 가까이에 코스트코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쿠팡에서 TCL TV를 살 수 있게 되었네요. 덕분에 역사적인 포르투갈 전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