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월.
제가 즐겨보는 유투버 예랑가랑에서 이거 2버전을 산거 보고 뽕이 엄청 차올랐는데, 참다참다 이제야 샀습니다.
기왕 사는거 빨리 살걸 그랬네요.
일단 저는 사진보다는 제가 그림그린걸 뽑아서 갖고싶어서 산게 목적이기 때문에, 사진 뽑는 사람하고는 만족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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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사진 화질
: 폰 사진 인쇄하면 '생각보다 화질이 좋은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버나 블로그 후기보면 폴라로이드 화질이 낮다고 표현했는데, 셀카 인쇄한거 보면 잘나왔어요.
2. 정사각형 사이즈
: 진짜 사야지 결정하고 고민한건 직사각형인 2를 사느냐, 정사각형인 3를 사느냐였는데 3 산걸 잘한 것 같아요. 아랫쪽 부분을 자르기 쉽게 되어있어서 좋더라구요.
만약 인스타 주로 한다면 바로 인쇄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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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카메라 자체로 찍는 사진의 화질이 낮음
: 좋은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이거로 찍지 말고, 폰으로 찍어서 인쇄하세요. 초점 잡기 힘들고 이것저것 사진기로 쓰기엔 화질이 80년대 올드한 작품이 나와요.
2. 앱 호환성
: 사용 폰은 갤노트 10+인데 블루투스가 자주 끊겨서 껐다켰다해서 하나 뽑는데 겨우겨우 맞춰서 하나 인쇄하구요, 앱으로 사진 전송 후 인쇄하면 10분도 안돼서 폰이 후끈후끈해져요.
그리고 사진 2장 이상 인쇄하려니까 멈추고 빈 사진 하나 나오면서 꺼지더라구요.
이건 앱쪽 문제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3. 인쇄시 오류
: 인쇄할 때, 사진이 왼쪽으로 좀 쏠려서 인쇄되던데, 전 테두리를 활용해서 티 안나게 쓰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다음 카트리지도 그럴지는 모르겠네요.
만약 강도가 들이닥쳐서 "이 폰에있는 사진을 1분안에 안뽑으면 죽이겠다."하면 전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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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1. 사이즈
: 저는 컴팩트해서 좋았지만, 카메라하고 인쇄물이 좀 작을 수도 있어요.
2. 기본 편집툴
: 인스타, 기본 핸드폰 편집 툴에 비하면 앱 편집툴은 좀 구립니다.
가급적 사진은 다른 앱에서 편집하고 인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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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뽑는 과정이 좀 까탈스러워서 그렇지, 나온 결과물 보면 내가 15만원에 산 값어치 이상을 해서 만족해요.
사실 나열한 단점들에 (15만원이면 뭐 그럴 수 있지.)를 붙히면 커버가 가능해요.
"카메라 기능 자체가 구리다고? 15만원이면 뭐 그럴 수 있지."
"앱 기능이 똥이라고? 15만원이면 뭐 그럴 수 있지."
"인쇄할 때 오류가 좀 난다고? 15만원이면 뭐 그럴 수 있지."
그정도로 단점들은 막 크게 느껴지지 않고, 가성비가 참 좋은 제품이에요.
다만 이런 제품이라도 본인의 성향에 맞는 사람이 잘 사서 쓰시면 좋겠어요.
무작정
내가 여행가서(혹은 갔다와서)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싶어!(아니면 친구에게 주고싶어!)
하는 사람이 사서 한번 쓰고 서랍에 넣는 것보다는
-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사람
- 그림그리는 사람
-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
- 다이어리 꾸미는 사람
- 주변 사람에게 뭐 주는거 좋아하는 사람
이런 성향의 분들이 구매하시면 진짜 잘 쓰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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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추가작성)
구매하고 거의 1년이 지났네요!
생각보다 막 엄청 쓰진 않지만, 그래도 생각날 때마다 뽑을 수 있는 기계가 있단 든든함은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다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진기능은 없고 포토프린터만 되는거로 살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