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모 포켓2를 지금까지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사실 짐벌이라는 것은 사용 목적이 확실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상미)
짐벌이 아닌 무언가를 사용하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무거운 짐벌을 사용하는 것은 상업의 목적이 아니라면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죠.
안정적인 영상미에 휴대성까지 가져가려면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아요.
작은 사이즈의 짐벌이고, 그 중 가장 좋은 퀄리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오즈모 포켓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마트폰 VS 오즈모 포켓 ◆
오즈모 포켓이 휴대성이 좋다보니, 스마트폰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스마트폰이 아무리 흔들림을 보정한다고 해도
광학 보정은 범위가 그렇게 넓지 않고,
그 외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화면을 크롭하기 때문에 화질 저하가 발생합니다.
꽤나 잘 잡아주는 것은 맞지만
3축을 모터로 보정하는 짐벌과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죠.
애초에 두 제품을 비교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은 오히려 "액션캠"과 비교 대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거치만 잘하면 액션캠과 비슷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짐벌의 영역에 들어오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짐벌의 사용 목적을 확실히 이해하는 사용자들은 스마트폰과 비교하지 않아요.
좀 더 저렴한 스마트폰용 짐벌이나, 무거운 DSLR용 짐벌과 비교하죠.
◆ 포켓2 VS 포켓3 (결과물) ◆
포켓2도 워낙 잘 나온 제품이라서 사실 지금 사용하기에도 충분합니다.
절대 부족하지 않아요.
실제로 스펙이 좋아졌음에도 실제 사용자가 크게 느끼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물로만 접근하면 아직까지 포켓2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켓3 나오면서 중고값이 살짝 떨어졌고, 앞으로 더 떨어질 거 같습니다.
◆ 포켓2 VS 포켓3 (사용성) ◆
포켓3의 편리한 사용성, 이게 제가 이번에 포켓3를 구매한 이유입니다.
솔직히 결과물만 봤을 때는 굳이 비싸게 또 살 필요는 없었는데,
"가로로 돌아가는 디스플레이"
말이 필요없는 최고입니다.
아이디어도 너무 좋고 실제 사용에서 너무나도 편합니다.
포켓2는 액정을 보고 촬영한다기 보다 살짝 감각에 의존해서 촬영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연결 할 수는 있지만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반면 포켓3는 진짜 화면을 제대로 보면서 정확하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진짜 대박이라고 생각해요.
◆ 짐벌은 사용 목적이 확실해야함 ◆
유튜브나 해볼까 --- 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몇 달 뒤 당근으로 보낼 거 같고
아이들 노는 거 찍어볼까 --- 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스마트폰으로만 계속 촬영하다가 "오즈모 포켓 스마트폰보다 별로네" 이런 소리나 할 거고
이렇게 가볍게 생각해서 활용 할 수 있는 카메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확실해야 돼요.
짐벌의 목적은 "안정적인 영상미" 이게 필요한지를 생각해야겠죠.
기존 채널을 잘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라면 100% 활용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스마트폰 짐벌이나, DSLR용 짐벌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충분히 잘 활용 할 수 있겠죠.
너도 나도 산다고 해서 가볍게 접근하면 반드시 당근에 내놓게 됩니다.
◆ 영상 샘플은 일부러 야간 촬영으로 올렸습니다 ◆
주간에 잘 나온다는 것은 너무 나도 뻔하죠.
그런데 센서가 작다보니 저조도에서 얼마나 노이즈를 잘 잡아주는지가 진짜 성능이죠.
결과물은 포켓2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제품이기 때문에 상업용 퀄리티까지는 아직 멀었고
그 외 유튜브나 기타 취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화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 업로드 오류가 발생하네요. 사진으로 대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