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부모님이 작년 겨울에 족욕기를 하나 장만하려고 하셨는데, 검색만 하다가 겨울이 끝나서 결국 안 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괜찮은 족욕기를 얻어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예전에 부모님은 습식 족욕기를 원하셨는데, 이 제품은 물을 이용하지 않는 건식입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건식의 장점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럼, 제가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느낀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 원목으로 되어 있어 집안 인테리어에 잘 어울립니다.
이 제품은 무릎까지 족욕을 즐길 수 있어 크기가 상당히 크더라구요. 자리 차지를 많이 해서 눈으로 보기에 거슬리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요. 막상 집안에 두고 보니, 겉이 원목으로 되어 있어 집안 분위기랑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저렴한 족욕기 제품 중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많던데, 이 제품은 원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일부에 마감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로로 된 갈색 나무와 밝은색 나무를 교차해 놓은 부분입니다. 첨부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나무와 나무 사이에 틈이 없는 것이 정상인데, 나무 마감이 잘 되지 않아 홈이 있는 부분이 두 군데 정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고, 거스러미가 없어 손이 다치지는 않을 것 같아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 조작이 정말 간단하고 쉽습니다.
설명서만 읽었을 때도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정말 간단하더라구요. 전원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켠 뒤, 몇 분 동안 이용할지를 '+' 또는 '-' 버튼을 눌러 조절해줍니다. 최대 60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뒤, 이용 온도를 정하면 되는데, 마찬가지로 '+' 또는 '-' 버튼을 눌러 조정합니다. 30~65도 사이에서 변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작 방법은 이게 끝입니다! 또한, 설정 시간을 다 채우면 전원이 저절로 꺼집니다! 전자기기를 어려워하는 엄마도 정말 쉽다고 하셨습니다.
■ 무릎까지 족욕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 족욕기 구매를 고려하고 있을 때는 발만 담그는 족욕기를 원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무릎까지도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습식이 아니라 건식이라서 가능한 것 같네요. 제가 직접 사용해보니 종아리가 제일 먼저 뜨끈뜨끈해지던데 너무 좋더라구요.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천에는 시보리가 달려 있어 열기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시보리가 빈틈 없이 붙어 있긴 하지만 엄청 짱짱한 건 아니라서 다리에 피가 안 통하는 일은 다행히 없습니다! 딱 적당한 탄력만 있어 편안해요. 제가 다리를 넣은 채로 제 손도 손목까지 푹 넣어봤는데도 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에는 시보리 사이로 손까지 쑤셔넣고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 따뜻해서 좋더라구요...ㅎㅎㅎ
■ 수족냉증으로 차가운 발이 뜨끈뜨끈해졌습니다.
이제 여름이 끝나가서 그런지 쌀쌀한 날이 자주 있더라구요. 후기를 쓰는 오늘도 날이 쌀쌀해서, 발이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20분 정도 족욕을 해주었어요. 온도는 50도로 설정하고 시작했는데, 10분 정도 지나니 발이 뜨끈뜨끈해졌습니다. 바닥의 약돌이 내부 온도의 영향을 받아 데워지면서 정말 따끈해지더군요. 그 위에 발을 얹어 놓으니 엄청 따뜻해서 좋았어요. 족욕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발이랑 종아리가 따끈따끈했습니다^^
■ 족욕기를 관리하기가 편합니다.
이 족욕기를 처음 써보고 제일 먼저 한 생각은 '습식 족욕기를 구매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용할 때마다 물을 채워넣고 또 끝나고 나면 물을 비워야 하고, 건조까지 시킬 생각을 하니까 생각만 해도 귀찮더라구요. 그리고 아빠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ㅋㅋㅋㅋ 귀찮은 걸 질색하시는 분은 습식보다는 건식 족욕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천도 세척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벨크로, 일명 찍찍이로 본체에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세탁하기 편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족욕을 하면 땀이 나오기 때문에 내부는 가끔씩 닦아줘야겠네요.
■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하신 분은 보습을 잘하고 사용하세요.
저는 이 족욕기를 사용할 때 다리가 좀 뜨겁게 느껴져서 피부가 건조해질까봐 손을 넣어서 만져봤는데, 땀이 살짝 나온 것인지 피부가 촉촉하더라구요. 저는 얼굴이랑 등이 기름범벅인 지성피부라서 괜찮았나봐요. 하지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도 별로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피부가 건조하신분은 바디로션을 다리에 바르고 사용하세요. 아니면 피부가 더 건조해질 겁니다.
■ 이용하는 동안 남은 시간과 현재 온도를 계속 체크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온도 설정을 마치면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컨트롤 패널에 표시가 되더라구요. 낮은 온도에서 설정 온도로 숫자가 점점 올라가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그리고 반대로 시간은 설정했던 숫자에서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가 1에서 0으로 바뀔 때 전원이 저절로 꺼집니다.
◇ 결론: 소음도 딱히 없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원목이라 그런지 제품이 무거워서 한 자리에 놔두고 쓰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이제 기온이 점점 낮아지기 시작해서 더 자주 쓰게 될 것 같아요. 제 리뷰가 제품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