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치아교정을 끝낸 후 치아 안쪽에 철사로 된 유지장치를 달고 있습니다. 전동 칫솔은 개당 판매가 오마넌 이하의 저렴이 제품만 써봤습니다.
필립스 전동 칫솔은 이 제품 포함해 여태까지 3개 써봤는데 그 제품들과 간단하게 비교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제가 비교할 칫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필립스 소닉케어 이지클린 더블핸들 패밀리 패키지 HX6512/02 (단종됨)
B: 필립스 소닉케어 3100 시리즈 음파 전동칫솔 HX3671/23
C: 필립스 소닉케어 프로텍티브 클린1.0 전동칫솔 딥핑크 HX6805/16 (리뷰중인 제품)
※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비교는 제 주관적인 의견임을 알립니다. ※
■ 무게 비교
A = C > B
A는 132g, C는 132g, B는 96g입니다. 집에 있는 전자저울을 사용해서 확인했어요. 참고로 칫솔모 꽂아서 쟀습니다.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던 B제품이 많이 가벼워서 그런지 C제품은 상대적으로 묵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가벼운 걸 더 선호하긴 한데, 막상 C를 사용해보니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 크기 비교
A = C > B
손잡이 길이만 봤을 때, A는 16.3cm, C는 16.3cm, B는 15cm입니다. 몸체는 B가 제일 슬림하고, A와 C는 거의 비슷한데 미세하게 C가 더 슬림합니다.
■ 전동 세기 비교 (매우 주관적인 의견)
C > A = B
참고로 A와 B는 강도 조절이 없는 제품이고, C는 제일 강한 강도(2단계)를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1단계는 너무 약하게 느껴져서 저는 잘 안 쓸 것 같아요.
C제품이 제일 센 것처럼 느껴졌지만 긴가민가 해서 흐르는 수돗물에 전동 칫솔을 갖다대 봤는데, 눈에 띄게 C제품이 물을 사방으로 튕겨내더라구요.
■ 소음 비교 (주관적인 의견)
A > B > C
A는 오래돼서인지 소음이 컸습니다. B는 조용한 편이었어요. C는 1단계는 확실히 조용했고, 2단계도 B보다 조용했습니다.
■ C제품 만족한 점
-마지막에 쓴 강도로 저장돼서 편합니다.
강도 조절 있는 제품은 처음 써봐서 사용할 때마다 강도 조절해야 하나 하고 귀찮게 생각했는데, 다행히 사용했던 강도로 저장이 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웬만하면 2단계 강도만 쓸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약한 강도는 잇몸이 약하신 분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입안이 헐었을 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생활 방수가 돼서 욕실에 두어도 안심입니다.
-30초 알림 기능이 있어서 양치 시간 조절하기 좋습니다.
이건 A, B제품에도 있었던 기능인데요. 30초마다 다른 진동으로 알림을 주고 2분이 되면 저절로 꺼집니다.
저는 양치를 엄청 오래하는 편인데, 이 기능이 시간 경과를 알려줘서 양치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여태까지 쓴 제품 중 강도가 제일 강해서 좋아요.
강도가 더 강해서인지 양치가 더 잘 되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저는 치아 안쪽에 철사로 된 교정 유지 장치가 있어서, 전동 칫솔로 양치를 끝낸 뒤 틈새 칫솔로 그 부분을 한 번 더 닦아줍니다.
■ 아쉬운 점
-칫솔 교체 알림 기능이 있어 불편해요.
전에 쓰던 제품에도 이 기능이 있었는데, 빛만 나면 괜찮은데, 전원을 끌 때마다 진동을 두 번 하고 꺼지는 걸 무한 반복해서 불편하더라구요.
전원 끄기 버튼 누르고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입안에서 칫솔 꺼냈다가 주변에 칫솔물 튀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같은 칫솔모를 뺐다가 다시 끼워도, 인식되는 칩 같은 게 있는 건지 계속 교체 알림이 뜨더라구요.
새칫솔모로 교체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저는 칫솔모를 조금 더 사용하다가 바꾸고 싶어서 이 기능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이 제품을 사용한지 얼마 안돼서 이 제품으로 그 기능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또 겪게 되겠지요...
■ 총평
칫솔 교체 알림이 있는 건 불편하지만 칫솔모를 바로 교체해주거나 그 진동에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아마)
무게만 따지면 B제품이 가벼워서 저는 더 좋지만, 리뷰중인 제품도 무거운 편은 아니라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고, 강도가 더 세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핑크색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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