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인생 23년인 사람으로서 어느날 문득 안경의 코받침을
보는데 충격을 받았습니다.
먼지와 기름이 뒤엉킨 지옥의 모습을 안경을 안 써서
잘 보이지도 않는 시력으로도 보게 된 것이죠.
그렇다고 안경집을 가서 세척을 맡기자니 나가는 것도
요새 위험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초음파 세척기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이미 산 친구가
추천을 한 제품이 이거였습니다.
1. 사용후기
1)안경: 뭔가 물에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기 같은게 막 올라옵니다.
아...그렇습니다 이물질 이었습니다...
근데 뭔가 극적으로 우와~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깨끗해집니다.
특히 코받침이 어우야...시원합니다.
2) 손톱깎이 세트: 손톱깎이도 사용한지 오래되어서 뭔가 세척하고 싶어서
사용해봤습니다. 깨끗해집니다.
3) 손목시계: 사실 1, 2번 항목 제품들을 사용할 때
'음...생각한 것 보다는 약간 아쉽네??' 이런 느낌이었는데
2011년에 사고 지금까지 사랑하는 시계줄을 세척기에 넣어보니...
캬.....사길 잘했다는 생각이...세척한 물에도 뭔가가 나와있고,
특히 꺼내서 휴지로 닦는데...
뭔가가 계속 닦여서 희열을 느끼며 열심히 닦게 되었습니다.
4) 면도기: 원래 깨끗했는지 모르겠지만 더러운게 나온 건 없습니다.
2. 장점
1) 사람의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서 닦기 어렵고 애매한 부분들을
세척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2) 한 번 충전 후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물을 넣고, 갈고 할때마다 충전기를 빼고 다시 끼는 번거로움이 있었을텐데
무선이기 때문에 물 넣고 돌리고 버리고, 다시 넣고 돌리고 버리는 과정이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3) 무게도 생각한 것 보다 가벼웠고 디자인도 예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3. 단점
1) 외관에서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 부분이 뭔가 밀착이 된 느낌이 아니라
살짝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방수가 잘 되는 것인지 의심이 되긴 합니다.
2) 물을 버릴 때 전원선 부위로 버리지 않게 신경을 써서 버려야 합니다.
물 버리는 곳에는 약간의 홈 같은 걸 만들어줘서 물을 버리기 쉽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4. 참고사항
- 전원선을 꽂았으면 전원부를 한번 살짝 터치하면 바로 작동이 됩니다.
- 전원선을 꽂지 않았으면 전원부를 2~3초 터치 후 불이 들어오면
한번 살짝 터치하시면 됩니다.
5. 최종평
- 왜 이걸 지금 샀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애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