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공기청정기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살 생각을 1도 안하고 있다가 요즘 아이가 감기걸렸는데 밖에 있을 때보다 집에 들어오면 더 콜록거리고, 저 역시도 집에만 오면 재채기가 나와서 '에잇, 속는 셈치고 돈지랄 한번 하자'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애정하는 로켓배송으로 14시간만에 공기청정기 받고, 바로 설치하고 5분정도 가동을 하니, 어떤분이 공기청정기 돌리니 산에서 느끼는 상쾌함이 느껴진다고 표현한 그 말이 떠오르면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막 거실 전체가 다~ 후레쉬해지는 건 아니지만, 공기청정기 근처에 가면 정말 공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저도 테스트 해볼 요량으로 아들한테 공기청정기 옆에 가서 방귀 뀌라고 했는데, 냄새가 약했는지 공기청정기 수치가 변동이 없네요. 근데 저녁때 김치전 부쳐 먹었더니, 수치가 올라가면서 초록으로 변했다가 열심히 돌아가며 파랗게 안정화되는거 보니 기능상 정상 작동은 하는 거 같습니가. 역시 자본이 좋아요. 없어도 문제는 없지만, 있으니 이 좋은 걸 왜 안 썼지 싶기도 하네요ㅋ
그래서 조만간 방에도 한대 더 들여 놓으려구요. 머리 맡에 두고 자면 뭔가 상쾌하게 잠이 잘 올거 같아요.
참! 이 제품은 냄새는 제거되지 않는 제품이네요. 아무리 돌려도 김치전 냄새는 안 빠져서 주방 덕트 돌리며 창문 열고 환기했네요. 담엔 환기되는 모델로 사겠지만, 이것도 훌륭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