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선풍기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너무 편하네요. 아직 날이 덥지 않아서 자주 틀지는 않는데, 전원코드로부터 자유로워지니 쓸 곳이 많네요. 베란다에서 일할 때 들고 나가서 쓰고, 목욕하고 나서 욕실 문앞에 선풍기틀고 욕실환풍기같이 켜두면 습기가 빨리 빠져서 좋아요.
쾌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람이 멀리 뻗어가요. 일반 선풍기는 가까이는 답답하고 조금만 멀어져도 바람이 약하게 느껴지는데 미로 선풍기는 헤드가 작은데도 1미터 안에서는 거의 비슷하고 2미터정도까지도 바람이 잘 불어요. 그리고 바람이 부드러워요. 설명에 따르면 7엽 날개가 공기단층을 작고 촘촘하게 만들어준다는데 정말로 바람이 부드러워요. 피부에 선풍기바람이 부딪히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 초미풍으로 틀고도 껐다켰다를 반복하는데, 미로 선풍기는 바람이 부드러워서 계속 켜둬도 거슬리지 않네요. 게다가 고성능 BLDC 적용해 정말 조용해요. 모터소리는 전혀 안 나고 바람소리만 나는데, 바람 소리도 다른 선풍기보다 조용해요.
무광화이트에 군더더기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헤드뒤쪽에 조작부가 위치하고 있고 스탠드에는 버튼이 없어 더욱 깔끔하네요. 헤드뒤쪽에 버튼이 있어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니 편의성도 좋네요. 스탠드터치기능과 리모콘자석거치대는 3세대에 추가된 거라고 하는데 자석이 꽤 강력해서 리모콘을 근처만 둬도 알아서 착- 붙어주니 리모콘 찾아 헤맬 일도 적고, 발로 살짝만 터치해줘도 온오프가 잘 돼서 꽤 편하네요. 스탠드에 위치한 표시등으로 배터리잔량확인이 가능해요. 좋음-흰색, 보통-초록색, 부족-주황색
언박싱하면 선풍기와 어댑터, 육각렌치, 사용설명서, 작은 나사가 들어있는데 조립과정은 일반 선풍기와 같아요. 헤드에 후면팬커버를 끼우고 캡으로 조여주고 날개 끼운고 팬캡으로 고정, 전면팬커버를 닫아주면 끝이에요. 최신 선풍기는 안 써봐서 요즘 선풍기는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면팬커버 조립과 분해가 쉬워요. 일반선풍기는 전면팬커버 열려면 손가락 아프게 당겨야 되는데 미로 선풍기는 돌리기만 하면 되니까 자주 열어서 날개를 닦아줄 수 있어 좋아요. 헤드아래에 작은 나사를 조여줘야 하는데 미니드라이버가 필요하네요. 다행히 안경점에서 받은 드라이버가 딱 맞았어요. 지지대와 스탠드를 홈에 맞추어 결합하고 제공 된 육각렌치로 바닥에서 단단하게 조여주면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작동 조작부는 선풍기 헤드부분에 있어요.
타이머/쾌적모드 - 1시간, 2시간, 4시간, 8시간의 타이머설정 / 온도,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이 조절되는 모드
회전/차일드락 - 30도, 60도, 90도, 120도의 4단계 각도 조절
전원/풍량조절 - 1~100단
리모콘으로는 전원, 회전, 자연풍, 수면풍, 풍량조절이 가능한데 리모콘에서는 25단씩 4단계로 풍량조절이 가능해요. 25단은 일반선풍기 초미풍과 비슷해요. 무선사용은 1단계로 회전없이 사용했을 때 52시간, 25단은 3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여름에는 25단 이상은 되야 할 것 같고 회전까지하게 되면 한번 충전하면 20시간 안 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왔을 때 약간만 충전이 되어있어서 몇분 쓰니 방전이 됐고 완충하는데 5시간 정도 걸렸어요. 충전은 24w QC3.0고속 충전기인데 반드시 동봉된 충전기로만 충전해야 한다고 하네요.
높이조절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침대, 소파생활에는 잘 맞아요. 상하각도 조절은 위로 25도, 아래로 15도 가능한데, 높이가 있다보니 헤드를 가장 아래로 향하게 해도 좌식생활에는 잘 안 맞아요.
제가 체험한 MF03A는 miroT가 포함되지 않은 모델로 공식쇼핑몰에서 4만원에 miroT를 구입하면 어플과 AI 스피커로 좀더 편리하게 미로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어요. 스마트홈 어플을 다운 받아 선풍기 자체에 있는 컨트롤이나 리모콘보다 훨씬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해요. 4만원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한데 습도, 온도도 표시가 되고 음소거기능과 원하는 요일, 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예약기능, 무엇보다 배터리잔량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어서 구입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