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큘레이터 한 대, 선풍기 한 대, 에어컨 한 대로 일반 아파트에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동생이 서큘레이터를 한 대 가져가고 나서 일반 선풍기 한 대로는 부족해서 어떤 제품으로 추가 구매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아주 크고 성능 확실한 제품이 있다고 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가정집에서보다는 일하는 공간에서 사용하시더라구요.
저는 원룸과 아파트, 즉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지 않은 주거공간에서 사용해보았습니다.
[리뷰는, 배송및포장 > 성능 > 무게감 > 안전성 > 활용성 > 총평, 순서입니다!]
-------
#배송 및 포장 ★★★★★
생각보다 큰 제품이라 무거웠을텐데, 빠르게 잘 배송해주셨습니다.
겉포장은 종이박스인데, 비오는 날이었음에도 크게 찢어지는 곳 없이 잘 수령했고, 제품을 묶어두었던 플라스틱 포장끈이 습습해진 상자를 조금 파고 들어갔는데, 그 외에 포장이 파손된 곳은 없었습니다.
상자를 열면 공장에서 다 조립 완료된 완제품으로 들어있고, 움직이지 않게 선풍기 몸통부분이 받침대 부분에 묶여있습니다. 그리고 스틸바디에 기스 생기지 않게 비닐로 덮여있습니다.
비닐 포장된 부분은 스틸로 된 테두리에 다 둘러져있는데, 받침대 다리(미끄럼방지패드)가 비닐 위로 나사조립되어있는 형태라서 깔끔하게 비닐을 제거하시려면 다리의 나사를 살짝 풀어서 느슨하게 한다음 비닐을 벗겨내시면 됩니다. (그냥 잡아당기면 나사안쪽에 비닐이 끼인 채로 제거됨)
#성능 ★★★★★
날개가 알루미늄이고 45cm에, 출시될 때 공업용 업소용으로도 사용가능하게 나온 아이라 엄청 튼튼하고 큽니다. 처음 상자를 받을 때는 생각보다 더 커서 ‘와 너무 큰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이정도 크기에 이정도 성능이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1단으로만 틀어도 이렇게 파워 넘치게 잘 돌아가고 그 용도에 맞게 환기 잘되고 시원하니 성능면에서 아주 대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체육관 강당 뒤편에 틀어두었던 어마무시하게 컸던 선풍기보다, 이 제품이 크기는 더 작은데 더 시원하고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모터도 작은 선풍기들 보다 더 용량이 커서 그런지 같은 시간 틀었는데도, 별로 뜨거워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무게감 ★★★★☆~★★★★★
일반 스텐드형 선풍기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조금 무겁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날개가 알루미늄이고, 몸체와 받침대 부분까지 전부 스틸로 되어있어서 튼튼한 만큼의 무게가 추가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바닥에 낮게 두고 강력하게 사용하는 만큼 무게감이 있는 것이 더 안정감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동은 전원/풍속조절 옆 수평한 부분을 그대로 잡고 옮기시면 되는데, 번쩍 들어서 다른 장소에 옮기기에는 약간 무게감이 있지만 화장실쪽으로 틀던 것을 돌려서 거실 쪽으로 튼다던지 하는 정도의 짧은 이동과 방향 전환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안전성 및 소음 ★★★★★
날개가 알루미늄으로 일반 선풍기보다 무섭게(?)생겼고, 모터가 강력해 엄마가 무서워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있던 일반 선풍기와 비교해보니 오히려 선풍기 망이 촘촘하고 나사로 단단하게 조여져있어서 오히려 더 튼튼하게 조립되어있었습니다. 작동시킬 때 평평한 바닥에 잘 배치하고 작동시켰다면 사용할 때는 전혀 흔들림 없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바람이 엄청 세고 크기가 커서 커버를 씌우시고 싶다고 하셔서 ‘코멧 홈 선풍기 안전망’을 주문하여 예쁘게 옷 입혀주었습니다. 일반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들은 안전망을 씌우면 바람이 줄어든다는 등의 리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제품은 바람이 충분히 강하게 나오는 제품이라 전혀 그런 느낌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단에서 점차 단수를 올릴수록 조금씩 소음이 세지기는 했지만, 일반 주거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1단은 일반 에어컨을 틀 때 같이 틀어두면 차이 나게 큰 소리는 아니었고, 2단 이상으로 사업장이나 공장 등에서 사용하신다면 (어떤 사업장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화하는 말소리가 묻힐 정도의 큰 소리는 아니었기에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활용성 ★★★★★
크고 바람이 세기 때문에 공간 건체를 환기하거나,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매우 좋습니다. 저는 주로 1단으로 놓고 사용하였고, 락스나 세제를 이용한 청소를 하여 많은 환기를 해야할 때만 2단을 썼는데, 솔직히 1단도 충분히 세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였습니다.
@거실환기
더운 날 밤에 에어컨을 켜고 잘 때는 창문을 닫고 자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환기를 합니다. 창문을 열고 자기 전에 꽂아두었던 보본 파워쿨 대형선풍기 전원을 돌려서 1단으로 켜주면 끝! 보통 이렇게 큰 선풍기는 공장이나, 큰 사무실, 비닐하우스, 식당 등 넓은 공간에서만 쓸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가정집이나 바닥공간이 있는 원룸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원룸과 28평 아파트, 이 두 곳에서 사용해봤고, 각 장소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빨래건조 (건조기로 전부 돌리시는 분들은 패스~)
날씨가 동남아처럼 바뀌면서, 비가 한번 왔다하면 에어컨을 틀지 않고서는 습기가 많고 축축해지는데요. 그런 날씨에 실내건조를 하게 되면 에어컨을 틀고 말려도 빨래에서, 특히 조금 두꺼운 수건 같은 경우에는 잘 말린다고 말렸는데도 덜 말린 걸레냄새 같은 꿉꿉하고 더러운 냄새가 납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더 넣고 다시 빨아도, 말릴 때 또다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요. 특히 빨래건조대에 걸을 때 아래쪽, 즉 수건 끝단에서 특히나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이 제품을 쓰고 나서는 오히려 제일 밑단이 제일 빨리 말라서 냄새가 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1. 빨래를 한다. 2. 빨래를 잘 꺼내어 넌다. 3. 빨래건조대 아래다 선풍기를 켠다.
아주 간단합니당ㅎㅎ
@화장실건조
화장실은 간단한 세면을 하거나, 손을 씻는 경우는 바닥이 그렇게 젖지 않지만,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경우는 물기를 닦아내지 않는 한 빠르게 건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안의 습기가 잘 빠지지 않거나 환기를 잘 하지 않는 경우 화장실에 곰팡이가 피기 마련입니다.
저희집은 특히 습기가 잘 차는 편이라 (화장실에서 외부로 연결된 창 없음. 방과 방 사이에 있어 거실의 큰 창과 거리가 멈) 샤워나 목욕, 혹은 족욕을 하여 물을 많이 사용하고 바닥에 버린 경우 유리창 밀 때 쓰는 물미는 걸로 바닥 물기를 대강 제거한 다음에 선풍기를 틀어서 말리는데요. 이제까지는 쿠팡에서 구매한 ‘홈플래닛 스탠드형 리모컨 선풍기’를 사용하여 말렸는데, 이번에 받은 보본 파워쿨 대형 선풍기로 말리니 시간이 훨씬 단축되더라구요. 화장실 앞에 요 큰 아이를 배치하고, 일반 선풍기는 부엌이나 방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냉기순환
바람이 시원하고 쌩쌩 일직선으로 잘 나가다보니, 에어컨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데요. 에어컨을 키고, 선풍기를 1단으로 작동시키면 끝입니다. 바닥 쪽을 향하면 바닥으로 가라앉는 찬 공기가 움직이면서 빠르게 시원해지고, 위쪽을 향해서 고개를 들게 작동시키면 전체적인 공기가 순환하면서 위쪽 공기까지 움직이면서 공간 자체에 에어컨 냉기가 고루 퍼지게 됩니다. 어느 방향이던지 금방 시원해져서 아주 좋습니다.
@부엌열기 빼기
더운 여름에 집에서 요리라도 하게된다면, 필연적으로 불을 써야하는 부엌은 열기가 가득하게됩니다..아주 덥지요. 그럴때 이 제품을 거실쪽 큰 창문이나 에어컨이 있는 쪽에서 부엌쪽 창문을 향하여 틀어둔다면, 강한 바람의 방향이 생겨서 열기가 빨리 빠지고 시원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단! 인덕션이 아닌 일반 가스렌지를 사용하신다면, 바람이 날려 불이꺼지거나 약해지실수 있으니 바닥이나 다리쪽으로 향하게 틀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아쉬운 점
타이머가 없어서 외출 할 때는 켜두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ㅜㅜ
대신 폭염주의보 내린날 외출하고 다녀오자마자 에어컨 틀고 그 앞에 선풍기켜고 서있으니 바로 땀이 다 식었네요. 성능 확실하구만!
#총평
>> 장점
⭕️ 빠르고 확실한 환기와 공기순환
⭕️ 약간은 큰 크기와 무게감이 있지만 상쇄시킬만한 파워와 성능
⭕️ (너무 협소한 곳이 아니라면) 오히려 넒은 공간까지 커버 가능한 활용도 높은 쓰임새
공업용, 업소용이라고 붙었지만, 일반 가정집에서도 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고려해야할 점
✔️ 생각보다 크기가 큼 = 바닥에 이 제품을 두고 사용할 만큼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함. 너무 협소한 대학교 앞 원룸이나 침대가 딱 붙어있는 고시원 같은 곳은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 됨.
✔️ 바람이 세고, 파워풀 함 = 잠잘 때 조용히 약하게 틀고 잘거라면, 일반 선풍기를 사용할 것. 생각보다 바람이 세서 비껴 틀어도 추웠슴!
✔️ 타이머가 없음 = 외출하거나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끄고 나가야함.
* 동영상에는 본 제품이 회전하는 모습을 정면과 위에서 찍은 모습이 동시에 재생됩니다. 어느정도로 회전하는지 확인가능합니다.
** 사진에는 제품의 모습과 비닐포장재를 제거하는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참고:선풍기 안전망 씌우기]
본 제품에 씌운 안전망은,
코멧 홈 선풍기 안전망 입니다. 쿠팡에 검색하시면 나와요!
보본 선풍기가 위아래가 볼트와 너트로 단단히 조여져있고,
일반 스탠드 선풍기와는 달라서 씌우시기 힘드실거에요.
혹시 제 후기를 보고 안전망을 씌우실 예정이시라면, 그점은 고려하시기를 바랍니다.
위쪽이나 아래쪽 한쪽씩 진행합니다.
한쪽의 스틸바디와 본체의 고정 볼트너트를 풀고, 안전망을 씌우면서 볼트너트 조여야하는 고리부분의 안전망을 "뚫고"(일반스텐드형은 고정부가 없어 안전망에는 구멍이 없기때문에 힘으로 눌러서 안전망을 뚫어주셔야합니다..),
다시 고리부분과 스틸바디를 연결하여 볼트너트를 조여고정합니다.
반대쪽도 마저 진행합니다.
(특히 윗부분은 모터부와연결된 전원선이 있기때문에 스틸바디에서 본체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솔직히, 선풍기 자체 망이 촘촘해서 안전망 딱히 안씌워도 될거같지만 엄마의 걱정에 구매하여 씌워주었습니당..))
후기 그리고 영상과 사진이 "보본 공업용 업소용 상하좌우 회전형 파워쿨 대형선풍기"를 미리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