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고 한달동안 써보고 리뷰 써봐요~~
신혼 가전으로 가습기를 고민하다가 구매하게 됐어요!
유튜브로 이것저것 추천하는 상품들을 고민했는데, 신혼 가전을 다 LG로 맞췄으니 그냥 다 LG로 해버리자..!해서 사게 된 제품이에요 ㅋㅋㅋ
(사실 성능 좋다는 다른 독일 제품은 너무 디자인이.... 레트로 느낌도 하루 이틀이지... 저희는 깔끔 인테리어 주의여서 퓨리케어가 더 맞는 것 같았어요)
한달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완전 장점 많고 좋은데, 단점이 더 궁금하실테니 단점을 더 적을게요~)
<장점>
1. 깔끔한 디자인
저희는 인테리어를 전체적으로 화이트랑 베이지 느낌으로 해서 가전도 비슷한 색들로 했더니 아주 만족해요.
침실에서 사용할 용도로 샀는데, 침구도 올화이트라 잘 어울려요.
2. 기화식 가습기
초음파식은 뭔가 찝찝해서 다음 해에 또 사용하기 신경쓰이고, 청소도 제대로 안하면 찝찝했어요.
가열식은 전기값이 많이 나온다고 하고 위험할 거 같아서 배제했어요.
이래저래 기화식이 안전하고 좋은 것 같아서 샀는데 만족합니당~
(다만 가격이 비싸네요...ㅎㅎㅎ 신혼 가전이라는 핑계로 질러야죠)
<애매>
1. 가습성능
초음파식처럼 눈 앞에서 가습이 되는게 보이지 않다보니까 뭔가... 습도가 올라가고는 있나...?싶은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
그래도 습도계에 수치가 올라가긴 해서 그냥 잠시 의심하고 마는 정도예요
그치만 확실한건 초음파식만큼의 성능은 아닌거 같아요.
저희는 온전히 침실에서만 쓸 용도이고, 20평대라 침실이 궁궐도 아닌데 밤새 세기를 '중'으로 틀고 자도 막 촉촉?까진 아닌 느낌이에요
(보통 날에는 문제 없는데 좀 건조한 날에는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왜 '강'으로 안하고 자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단점에서 말하겠지만 은근 찬 바람이 나와서 잘 때는 강으로 하기 좀 그랬어요~
<단점>
1. 찬바람
가습기는 당연히도 겨울에 쓰는 가전제품인데 찬 바람이 나오는게 너무... 아이러니 해요...!!!ㅋㅋㅋㅋ
그래서 애매한 성능에서도 말했지만 '강'으로 잘 안틀게 돼요.
저희는 '중'으로 틀고 침대 발 밑에 두고 자는데 그 바람이 춥다고 느껴지진 않는데,
혹여라도 머리 근처에 두실거면 찬 바람에 대한 고민도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2. 디스플레이 불빛 세기
가습기 위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불빛이 있는데 그게 은근 쎄서 잘 때 좀 밝은 느낌이에요
제가 그걸 끄는 방법을 못 찾은건지 여튼 꽤 밝네요
저는 발밑에 두고 자서 크게 신경은 안쓰고 자지만, 머리 옆에 두실 분들은 밝으실 것 같아요~
3. 청소
사실 단점으로 쓰긴 했는데, 아직까지 빡센(?) 청소는 안했어요 ㅋㅋㅋㅋ
어차피 거의 매일 물을 채워야해서, 화장실에서 물 채울때 샤워기로 디스크 사이에도 물 뿌리면서 청소 겸하다가 가끔 디스크 분리해서 청소해요
저희는 따로 식세기가 없어서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식세기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화식이라 적당히 청소해도 괜찮지 않을까하며 평소에는 샤워기 물빨로만 청소하고 있어요~
(그래서 약간의 찝찝함은 있지만 냄새는 1도 안나네요)
4. 무게
정수 물보다는 수돗물을 사용하는게 맞다고해서 직접 화장실로 들고 갔다가 물 받아서 나오는데,
그 무게가 어쩔 수 없이 무겁고 귀찮네요.
들고 간 김에 청소를 해서 괜찮은건가 싶긴하지만 역시 귀찮은건 어쩔 수 없네요.
5. 크기
저는 가습기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했는데 꽤 커요...ㅋㅋㅋㅋ
저희가 로보락 S7 plus max를 로봇청소기로 쓰는데, 면적만 봤을 때 거의 크기는 동일한거 같아요.
그래서 적절한 사이즈는 아닌거 같은데, 그만큼 성능이 좋겠지...하고 쓰고 있습니다.
커서 롯청이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는 공간 확보해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사방으로 바람을 쏘다보니까 벽에 너무 붙이기도 좀 그렇고, 코드랑 멀어지기도 좀 그렇고... 판단은 각자에게..
<한달간 쓰면서 알게된 잡다한 특징>
- '중'으로 밤새 틀면 물통의 70%정도 사용하는 것 같아요
- 세기를 자동으로 해놓으면 어느 정도 습도 올라오면 '약'으로 계속 틀어지던데 그게 엄청 약한거 같아요. 이틀을 틀어놓아도 물이 남아있는거 보면 자동보다는 '중'으로 하는게 좋았어요.
- 청소하고 물 채우고 밤새 틀고 아침에 보면 물통에 먼지가 조금 앉을거로 봐선 물통이나 디스크의 먼지도 잘 청소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딱 한번 마지막에 노란물? 노란 침전물처럼 물통에 물이 남은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수돗물이라서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라고 찾았던 것 같아요. 물 때 같은거 같아요. 더더욱이 청소를...(귀찮)
이래저래 글이 길어졌는데,
그만큼 가격대가 있어서 고민 많이 하고 샀던 제품이라 조금 더 유심히 보게 됐던거 같네요~
가격만큼의 성능을 보장한다!는 아니지만, 직접 입이랑 코로 들어오는 거니까 저렴한거 사거보다는
대기업의 기술력을 믿고 안심하고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결론은 만족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