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 이유.
얼마전 이사를 해서 올 여름을 새집에서 한번 나보고 에어컨 설치를 할지말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열대야 하루 겪고 아 이거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2. 사전 조사
젤 형태의 쿨패드와 냉수순환 쿨매트 중에서 냉수순환 방식을 선택. 물통에 냉매(얼음)과 물을 넣고 모터로 찬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이며 꽤 자주 냉매를 갈아줘야 한다는(냉매가 금방 녹는다는) 사실을 인지함.
3. 실사용
주문하는 날 미리 냉동실에 아이스팩이랑 얼음을 잔뜩 얼려두었습니다. 그래서 택배 도착하자마자 돌릴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으면 세트에 포함된 냉매통(6개, 물통에 한번에 3개씩 들어감) 얼리는데 한나절 걸립니다. 아이스팩 넣고 물 넣고 전원 넣는 순간! 10초도 안 되서 매트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는데... 감동입니다.ㅠㅠ...
사용 팁
1. 냉매 지속 시간.
생각보다 냉매가 빨리 녹습니다. 냉매 3개를 넣으면 한시간은 춥고 두시간 정도 시원합니다. 서너시간 시원한 셈인데 냉매 얼리느라 바쁘죠. 아이스팩 작은 거 여분으로 몇 개 얼려서 준비하시면 훨씬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온도 조절.
냉매 3개를 한꺼번에 넣으면 입돌아갈 정도로 차갑습니다. 냉매 1개씩만 넣으면 적당한 온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1개 넣으면 30분 정도만 지속됩니다. 몸이 바빠지긴 하는데 더운것 보다는 낫더군요.
3. 급할 때.
얼려 둔 냉매가 없을 때, 그냥 차가운 수도물 한통 넣고 돌려도 한동안은 시원합니다. 저는 수도물도 페트병에 담아서 냉장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얼음 몇개 동동 넣어주면 더 좋고요.
4. 취침시
냉매 3개 넣고 돌립니다. 그리고 일단 3시간 안에 잠듭니다. 더워서 깨면? 냉매 교환합니다. 안 깨면 아침까지 잡니다. 자면서 좀 덥겠죠.
총평.
시원합니다. 냉매 얼리고 교환하느라 몸은 좀 바쁩니다. 그러나 아주 시원합니다. 에어컨 설치 전이거나 돌리기 좀 뭐할 때 아주 유용하겠습니다. 작은 아이스팩이나 500미리 생수통 얼린거 몇개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