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설계 기술직이라 후기 겸 에어컨 선택하는 팁 올립니다.
실외기 일체형 에어컨은 소음이 없을 수 없습니다.
알고 산거고 예상했던 소음 수준이며, 측정한 최대값은 1미터 거리에서 56dB, 최소 49dB
일반 써큘레이터 수준(최신 디지털모터 말고 구형 브러시모터)이며 약간 큰 선풍기 3단 회전 소음 정도입니다.
객관적으로 실외기 일체형 에어컨 소음 중에는 조용한 편입니다.
본인이 소음에 민감하여 로못청소기 정도 소음(50dB)에 집중하기 힘들다면 일체형 에어컨은 사용하지 마시고, 그 정도는 무시할 정도라면 일체형 에어컨 사용에 무리 없습니다.
6.4평 사무실에 사용하는데 층고가 5.3M라서 일반 6~8평형 에어컨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12000btu 냉방용량은 평균적으로 10평형으로 보는데 에어컨 냉방효율은 외기온도, 습도 등에 따라 변동되므로 실제 10평에는 운전 조건이 좋은 날은 괜찮지만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층고 3m 이하 8평까지 좋고, 층고 5m 이상 복층형 오피스텔 등에서는 6~7평(화장실 제외 면적) 정도가 적합니다.
층고가 높으면 써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해야 효율이 좋습니다.
에어컨 선택은 냉방용량이 중요한데 냉방용량이 크다고 더 찬바람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나오는 바람의 온도는 같은데 실내 공기를 차게 냉각시키는 능력이 냉방용량입니다.
전문적으로 설명하면 에어컨은 찬바람으로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더운 실내 공기를 흡수하여 더운 열기는 외부로 배출하여 차가워진 공기를 찬공기로 배출하는 기기입니다.
즉 실내에 찬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실내 공기를 냉각하는 기기이고 그 능력을 냉방능력이라 합니다.
따라서 원룸, 오피스텔 등에서 화장실을 제외한 실제 냉방면적이 6~7평에 12000btu 추천합니다.
이 보다 작으면 외기온도 30도 이상일 때 1시간은 틀어줘야 25~26도 맞출 수 있고, 운전 조건에 따라 하루종일 틀어도 더 내려가지 않습니다.
층고 5.3m, 6.4평에 서큘레이터와 함께 가동하는 조건으로 실내온도 29도에서 26도까지 40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제습운전으로 하면 비 오는 날 물통이 차서 자동 정지되어 물통을 비워야 하는 일이 생기므로 비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은 제운모드 말고 냉방모드로 운전하면 물통 비울 일 없네요.
중요한 팁은 배기 배관 길이가 짧을 수록 에어컨 효율이 좋아집니다.
저는 선반 위에 올려서 사진 같이 설치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