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땀범벅이 되는 모습을 보며 제습기 사야지 생각했어요. 아파트 위치가 산 근처라 그런지, 비가 오면 습도가 어마무시하게 높아져서 냄새까지 나더라구요. 봄, 여름만 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져서 아이를 보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미니 제습기를 구입했어요. 사실 큰 제습기를 대여하는 것도 고려했었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이 미니 제습기, 크기는 적당하고 가벼워서 이동하기도 편리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ㅎㅎㅎ 이제부터는 요걸 침대방에 두고 쓸 생각입니다.
제습기는 가볍고 소형이지만 그 효과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이나 제습제를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미미해서 고민이었는데, 이 제품으로 아기가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되네요. 물통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멈추니까, 외출할 때도 불안함이 없어요.
사실 작동시키면 약간의 소음이 나긴 하는데, 아기가 잠을 방해받을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걱정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쎄게 틀면 소음이 약간 있더라구요) 그리고 목욕 후 아기가 뽀송한 상태로 아침까지 유지되는 걸 보니, 아기도 기분이 좋은 것 같고, 저도 너무 편해요. 제습기를 틀어두고 나면 그저 물통이 차면 물을 버리고 씻어주기만 하면 돼서 관리도 아주 간편해요.
제품을 구입하면서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만족스럽고, 내년에 전세가 끝나고 더 큰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인데, 거실에도 하나 두려고 생각 중이에요. 이제 봄, 여름이 두렵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