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선 선풍기들이 다들 잘 나오고 있어서 어떤 선풍기를 고를까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거의 다 배터리 내장형, 저소음, 강한 바람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그정도 성능은 나와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쁜 것만 골라도 평타는 하고 넘어갈 정도의 무선 선풍기 시장에서 아이윈드는 어떤 특징이 있을지 한번 훑어 보겠습니다.
# 기능
- 11단계 미세조절
- 무선
- 저소음
- 7엽 날개
- 좌우 자동회전
- 오래가는 배터리
대표적인 기능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는데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11단계의 미세조절과 오래가는 배터리가 될 것 같네요.
오래가는 배터리를 얘기할 때 다른 제품들은 최저 1단에서의 최장 동작시간을 표기하지만 아이윈드는 중간 5단의 사용시간으로 얘기하고 있고, 중간 단계에서 최대 12시간 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다른 제품들은 1단도 충분히 바람이 쎈 편이기 때문에 아이윈드의 5단의 바람이 다른 제품의 1단보다 쎄다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극미세 바람으로 20시간 넘게 사용 가능하다는 일부 제품들의 작동시간 표기보다는 훨씬 양심있어 보입니다.
# 외형
외형은 매우 심플합니다.
좌우 회전과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 좌우는 선풍기 목이 회전하면서 팬 그릴 전체가 돌아가고, 상하는 팬 그릴의 힌지만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팬이 본체보다 더 큰 구조이기 때문에 머리가 커보이는 디자인이지만, 바닥 본체에 배터리 덕분에 무게가 있어서 책상 위에서 흔들림이나 진동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본체에는 버튼 기능이 있는 노브 하나만 있어서 심풀한 외관을 잘 마무리 해주고 있습니다.
# 조작
조작은 원버튼, 노브로 할 수 있는 기능 뿐이기 때문에 매우 직관적이고 실용성 높은 조작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브는 360도 회전이 되는 노브이고 시계 방향이든 반시계 방향이든 끝에서 딱 걸리지 않기 때문에 현재 바람이 몇 단인지는 세면서 돌리지 않으면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장난삼아 마구 돌려보기도 좋고 손끝에 느껴지는 느낌이 나름 고급진 느낌도 줍니다.
노브 버튼을 누르면 좌우 회전이 되는데 좌우 회전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적당한 선에서 잘 움직여줍니다.
정면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좌우 회전을 끝내고 다시 정면으로 돌아오는데 약 16~17초 정도 걸리고 있는데, 가끔 20초 정도로 너무 느린 제품도 있고, 10초 정도로 너무 빠른 제품도 있는데 적당한 선에서 움직여주는 것 같네요.
그런데 좌우 회전이 선풍기 목 하단부(본체 부분)가 통체로 움직이고 모터에 바로 연결된 형태인지라 손으로 좌우로 돌려서 방향을 맞출 때 기어가 돌아가는 게 손에 느껴집니다.
그리고 본체보다 팬이 더 큰 가분수 모양이다보니 좌우 회전을 위한 기어가 있는 부분이 힘을 살짝만 주어도 흔들려서 견고한 느낌은 부족합니다.
왠지 쎄게 돌리면 고장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에 좌우는 본체를 돌리거나 노브 버튼을 눌러서 좌우 방향을 맞추게 되네요.
프x비에서 나온 탁상용 선풍기는 선풍기의 목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고 좌우 회전 기어가 머리 부분(팬 쪽)에 있어서 이런 느낌이 덜한데, 아이윈드는 본체 쪽에 있어서 선풍기 목 부분이 통체로 회전하다보니 더 그런 느낌을 주게되는 것 같네요.
# 성능
선풍기이니 바람의 세기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대 11단에서 팬의 속도는 최고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쎈편에 속합니다.
반면 1단은 매우 조용하게 약한 바람을 내보내주는데, 잘 때 머리 맡에 두고 얼굴 방향으로 바람이 오도록 틀어놓아도 코나 목이 마른 느낌도 잘 안들정도라서 잘 때 틀어두기 좋습니다.
큰 선풍기의 바람은 얼굴로 직접 맞으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1단 미세풍을 잘 때 얼굴 쪽으로 틀어놓는 용도로 매우 좋은 것 같네요.
# 관리
이만한 사이즈의 선풍기들이 대부분 청소하기가 많이 까다로운데요.
아이윈드도 이 부분에서는 대세를 따른 것인지 전면부 그릴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요즘 휴대용 선풍기들은 만듬새가 좋아서 몇년을 써도 충분한 성능을 내어주는데 더 관리하기 좋도록 분리되는 파트가 더 많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 총평
- 장점
- 매우 심플한 외관
- 섬세한 풍량 조절
- 매우 약한 최저 풍량, 매우 강한 최대 풍량
- 자동 좌우 회전
- 단점
- 좌우 회전시 목까지 돌아감
- 좌우 회선시 약간의 떨림
- 현재 풍량이 몇단인지 알 수 없는 노브
전반적으로 탁삭용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외관과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분수형 외형은 탁상 위의 공간을 더 적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점이 아니라 특징이라고 말할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좌우 회선시 목까지 돌아가는 구조는, 탁사용 선풍기를 손풍기 대용으로 쓰시는 분들에게는 좌우 회전 기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런 목적으로 쓰시는 분들한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리할 때 화구 옆에서 열기를 빼는 용도로 쓰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화구 근처에 두기에 공간도 덜 차지하고, 머리는 큰 편이고, 바람도 쎈 편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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