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
원래 13만원짜리 신일 무무 가습기 쓰고 있었는데
사용한지 채 1년도 안 되서 수리만 지금 연속으로 3번째 맡겼어요
애기는 코 답답하다고 자꾸 깨서 울지,
아무리 수건을 널어도 습도는 안 올라가지..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그냥 저렴한 가습기로 하나 사야겠다 싶어서
정말 폭~~~풍 검색 끝에 구매했어요
제가 가습기 살 때 고려하는 점이
1. 세척이 편리한가
2. 물은 얼마나 들어가는가 (얼마나 장시간 작동이 되는가)
3. 가습량은 풍부한가
이렇게 세가지인데
이 제품은 7L 대용량에다가 세척도 편리할 것 같고
무엇보다 상품평이 너무 좋아서 구매했어요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꺼내서 바로 물 붓고 사용중인데
30% 였던 습도가 지금 40% 까지 올라갔네요
10단으로 빵빵하게 틀어놨거든요,
50% 로 올라갈 때까지 계속 풀로 틀어놓을 생각입니다 ㅋㅋ
기능도 딱 가습량 조절하는 거 하나로 굉장히 단조로우니 좋네요
다른 가습기는 물 양에 따라 가습량이 조절되서
조절 버튼이 있으나 마나인데
이 제품은 정말 단계별로 가습량이 조절되서 놀랬어요 ㅋㅋㅋ
지금까지 한 번도 가습량 조절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는 가습기 못 봤거든요;
다 물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지 멋대로 가습량이 달라졌지 ㅋㅋ
아무튼 10단계로 해놓으니 습도 쭉쭉 올라가는 게 보입니다
잘 때는 한 7단계 정도로만 해놔야겠어요
거실에 큰 매트리스 깔고 자는지라 10단계로 해놓으면
매트가 다 젖을까 걱정되서요 ㅋㅋ
아 그리고 용량이 진짜 엄~~~청 커요 ㅋㅋ
7L 들어간다는데 물 부어보니 정말 많이 들어가네요
원래 쓰던 거는 바가지로 2번 정도 부으면 꽉 찼는데
이거는 3번인가 4번 부어도 절반밖에 안 차네요 ㅋㅋㅋㅋ
3L 짜리 원래 쓰던 거는 9시에 물 붓고 새벽에 보충 안 해주면
아침 되기도 전에 물부족으로 꺼지는데
이 제품은 정말 밤새도록 팡팡 맘대로 틀어도 될 거 같아요
그게 정말 제일 마음에 들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소음, 어떤 분이 크다고 하시는데 제 기준 전혀 안 커요
잠자리 환경 , 소음에 정말 예민하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도 잠자리 환경에 예민한데 무시하고 잘 수 있을 정도예요
크지 않습니다 ㅎ
아쉬운 점이,
분무되는 쪽을 세척하기가 어렵다는 거에요
집에 빨대 세척하는 작은 솔 있으신 분들은 괜찮을 텐데
입구쪽은 닦을 수 있으나 완전 분리가 되지 않아서
안쪽은 깨끗한지 더러운지 확인이 불가하다는 거죠 ㅠㅠ
가습기 관도 손으로 세척은 안 되는데
집에 솔 있으신 분들은 가습기 관은 깨끗하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무 마개(?)로 물이 새지 않게 바닥쪽을 막아야 하는데
처음에 물이 새는거 아닌가 너무 불안해서
한참을 마개를 꾹꾹 손으로 누르다가 겨우 부었네요 ㅋㅋ
다행히 새진 않았으나 자칫 잘못하면 정말 새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될 듯..... 저거 새면 바로 고장날 거 같아요
제발 부디 패킹이 오래오래 망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ㅠㅠ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분사가 멀리까지는 가지 않고
그 주변으로만 떨어져서 ㅠㅠㅠㅠ ... 그게 제일 아쉽네요
조금 멀리까지 뿜뿜 해주면 좋겠는뎅 ㅠㅠㅠㅠ...
그래도 뭐, 한 2~3년 쓰기엔 적합할 거 같아요
고장만 안 나면 그 이상도 쓰겠지만
저는 내년쯤엔 다른 가습기로 바꿀 거라 ㅎㅎㅎ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