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 작은 문제가 하나 있네요.
나중에 한가할때 자세히 한번 써보겠습니다.
<추가1: 소비전력>
저렴한 가정용 전력측정기로 두세번 대강 측정해본 수치입니다.
중형의 제품소개와 본체 스티커에는 소비전력이 101w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 최대 소비전력은 140w 정도입니다.
(진정한 최대 출력은 150w 정도인데 이 얘기는 밑에 다시 나옵니다)
101w는 4단으로 작동시킬때의 전력입니다.
대기전력: 0.3w
취침: 16 ~ 19 W
1단: 25 ~ 28 W
2단: 46 ~ 51 W
3단: 69 ~ 78 W
4단: 92 ~ 104 W
5단: 116 ~ 130 W
6단: 128 ~ 140 W
고온: 130 ~ 139 W
<추가2. 결함인가 부가기능인가>
처음에 언급했던 이 제품의 문제는 전원을 켜면 한동안 강제로 고출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조절 다이얼이 1단 이상에 놓여있을때 전원을 켜게되면 무조건 150w로 작동을 시작해서 서서히 출력이 낮아지고 수십분이 지나야 해당 단계의 전력이 됩니다.
그 과중 중에는 다이얼을 돌려서 출력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도 없습니다. (단, 다이얼을 1단 미만으로 낮추게되면 그 즉시 정상적인 출력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첨부된 사진을 보면 다이얼을 1단에 놓고 전원을 켰는데 소비전력은 150w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로 계속 놔두면 수십분 후에 20w 미만으로 낮아지게 되고 다이얼도 정상 작동하게 됩니다.
이건 어쩌면 좋은 부가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처음에는 고온으로 틀다가 장판이 따뜻해지면 저온으로 낮추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은 그걸 자동으로 해주는거죠. 나는 평소 3단이 좋다하면 그냥 3단에 놓고 전원을 켜기만하면 장판이 알아서 조절을 해주는거죠.
문제는 장판을 그냥 처음부터 계속 일정 단계로만 쓰고 싶은 경우일텐데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이얼을 1단 미만으로 돌리기만하면 그 즉시 다이얼로 출력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확실히 하기위해 취침을 찍고 오는게 좋겠죠)
아니면 처음부터 다이얼을 취침으로 놓고 전원을 켜도 되겠고요.
전 이게 의도된 부가기능이 아니라 그냥 설계미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부가기능이었다면 다이얼을 돌리는 순간 기능이 해제되도록 설계를 했을테니까요.
이 장판 조절기가 예전에는 다이얼에 온오프 기능이 붙어있는 모델이었죠. 그 조절기는 전원을 켤때 자연스레 최저단을 지나게 되니까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아마 그 조절기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와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한참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전 이게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무 불편 없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필요하다면 설명 문구만 몇줄 추가하면 되겠죠.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