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너무 더워서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구매할때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했더니 실외기 바닥에 일자로 된 2개의 받침대를 달아주더군요.
그때만해도 받침대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었죠....
그냥 대충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옆집에서 밤에 시끄러워서 도저히 못자겠다고
항의를 하시더라구요. (에어컨 바람 싫으시다고 아무리 더워도 창문만 열고 주무시는 집)
처음에는 실외기 모터가 도는 소리는 어쩔수 없다고 저도 쎄게 나갔죠.
근데 알고보니 바닥도 안평평한데 설치기사가 그냥 대충 놓고 갔더라구요.
알고보니 바닥이 가운데가 위로 툭 튀어나오는 바람에 실외기가 떨면서 일자로된 플라스틱 받침대가 떨면서 나는
소리였더라구요.
방법을 알아보니 바닥을 보강하는 방법과 실외기 옮기는 방법과 2가지 방법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실외기 앞뒤로 벽돌을 바닥에 대고 그 위에 실외기를 올려보니 떠는 소리가 더 줄어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다른집 실외기에 비해 소리가 크더군요.
그래서 실외기를 옮길까 하고 동네 에어컨 전문점에 알아보니 바로 1미터 옆으로 옮기는것도 10만원을 달라고 하네요.
이런일이 생기니 돌아다닐때마다 에어컨 실외기 바닥만 보게 되더군요.
그중에 검정색 고무로 된 받침대를 받친 에어컨이 의외로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거다 싶어서 바로 주문하고 도착하는날 도착했는데 더이상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비를 맞으면 설치를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받침대 불트만 풀고 뺀 다음에 고무 받침대를 끼고 볼트를 조이기만 하면 되니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신세계가 열리네요.
여전히 모터도 소리는 들리지만 바닥떠는 소리가 없으니 아주 조용해지더라구요.
실은 창문 바로 앞에 실외기가 있다보니 저희 집에도 떠는 소리가 아주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다행히 옆집에서도 이정도 소리나는건 참을만 하다고 해서 여기서 작업을 마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