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 가장 잘 산 제품입니다. 한동안 쓰다 이제야 상품평 올리네요.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 고민하다 구매했어요. 아예 물을 끓여서 분무하는 가열식도 생각했었는데 책상 위에 놓을 슬림한 사이즈는 거의 없더라고요. 부피가 큰 제품은 사용해보니 물 떠다 나르고 매일 씻는 것도 사무실에서는 많이 번거롭고요. 초음파로 분무하는 가습기 제품들도 가격과 가동 방식이 넘 다양해서 고민하다가 크면 자주 닦고 하는 게 불편할 듯하여 필터가 들어 있는 상단부를 아무 컵에라도 집어 넣으면 물을 분해하면서 가습하는 방식인 이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이건 컵 속에 물이 다 없어지면 가동이 중단되는데, 어떤 제품은 물 양이 일정 수위 아래로 내려가면 물이 고인 채 작동은 중단되잖아요. 써보니 고인 물을 자주 빼주지 못하면 위생상 좋지 않더라고요. 어짜피 가습기는 한 겨울용이라 필터 교체하는 3개월 이후 봄 정도까지 사용할 것 같고 이 제품은 리필용 필터도 하나가 더 들어 있기 때문에 6개월 정도는 문제 없이 쓸 것 같아요. 같이 들어 있는 필터부는 손가락 두 개 정도 굵기에, 아래로 내려갈수록 슬림해지는 타입이고, 동봉된 컵은 시중에 숏 사이즈 커피컵 사이즈 정도로 보면 딱 맞습니다. 분무량도 좋아서 아침부터 켜고 점심 이후에 물 한 번 더 채워주면 퇴근까지 아쉽지 읺게 쓸 수 있어요. 물이 더 많이 들어가는 건 당연히 사이즈도 더 커지니까 책상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 하는데, 이 가습기는 커피 한 잔 올려놨다 생각하면 간편하고 좋아요. 유에스비로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인데 가동하지 않고 연결만 했을 때는 필터 상단부에서 빨간 빛이 나고, 가동 중일 때는 파란색으로 바뀌는데 그것도 예뻐요. 사진 참고하시고요, 필터부에는 전원 버튼이 하나 딱 있어서 깔끔하고 끄거나 켤 때 한 번씩 누르면 되요. 작동도 아주 잘 되어서 저렴한 가격에 잘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