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이라 바닥이 냉랭해서 보조 난방기로 구매했슴다.
윗 공기가 훈훈해지니 난방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훨씬 따뜻해서 진작 살 걸 싶더군요.
이거 하나 더 있다고 집안이 훨씬 훈훈해졌어요.
-작고 귀여운 사이즈지만 화력 꽤 셉니다.
-1단 300w, 2단 600w 선택할 수 있는데, 두 개 틀면 아주 뜨끈뜨끈해요.
-반경 1.2미터까지도 열기가 퍼져 주변이 훈훈해집니다. 너무 가까우면 뜨겁.
-사이즈가 작아서 넓은 거실 보단 방에서 더 효율적이긴 한 것 같은데, 거실도 찬 기운 가시고 따뜻해져요.
-작은 만큼 가벼워서 이 방 저 방 들고 다니며 잘 쓰고 있습니다. 코드 길이가 1.5m라 연장해서 쓰고 있어요.
-90도로 회전이 된다는데, 느끼긴 회전각이 120도는 되는 것 처럼 넓어요.
-쓰러지면 전원 차단되어 불 꺼집니다. 과열 방지 센서도 있대서 안심.
-직관적 작동이라 사용 편리합니다. 스위치 돌리기만 하면 끝.
-소음 아주 미미하고, 냄새 연기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 디자인.
제가 이거 고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거 진짜 너무너무 예뻐요.
레트로 감성에 아이보리 색이라 어디에 둬도 존재감 뿜뿜입니다.
밤에 불 다 끄고 이거 하나만 켜 두면 분위기 완전 갬성갬성이에요.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집니다.
장작불 아닌 전기 난로에도 불멍을 할 수 있다는ㅋ
단점을 꼽자면
-난방하면 몸통 상단부가 꽤 뜨거워져요. 애들 있는 집은 조심하셔야 할 듯요.
-타이머가 안 되는 거? 그런데, 여러 기능 넣고 비싸지는 것 보단 단순하고 저렴한 게 더 좋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별 단점은 없네요.
오랜만에 너무 예쁘고 따뜻한 전기 히터 하나 장만했습니다.
오늘도 스탠드 대신 이거 켜고 옛 추억에 잠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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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8. 후기 추가합니다.
한 달 전기료 알려드려요.
11월 일부러 난방 없이 이것만 가동해서 전기료 얼마 나오는지 알아봤어요(2단 600W)
저녁 8시부터 담날 아침 8시까지 하루 12시간 2단 회전으로 한 달 틀었는데, 전기료 생각보다 안 나와서 깜놀.
얼마 나왔는지 적었더니 블라인드 처리가 돼서 안 올라가네요. 사ㅁ오ㅊ
거실에서 틀고 잘 땐 침실에서 밤새 돌리고 잤는데, 잘 때 전기장판도 틀어서 침실은 후끈, 거실은 전체적으로 훈훈한 상태.
지역난방 아파트라 공기가 훈훈해지니 바닥 난방을 안해도 따뜻해서 난방을 안 하고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누진 되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이건 일반 가정집에선 전기료 부담 크게 안 가져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