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아주 만족입니다.
뿌리치기엔 가격의 유혹이 너무 강렬하지 않나요?
만약 안 샀다가 갓성비면 어쩌지?
걱정마세요. 그럴 줄 알고 사버렸지 뭐야.
이거 고른 내 선택. 칭찬해~~
■ 목차
1. 구성품
2. 만듦새
3. 배터리
4. 편리성
5. 절삭력
6. 마무리
■ 구성품
본체, 브러쉬, 헤드 보호커버, 보관용 주머니, 충전어댑터 그리고 설명서
설명서는 문제 생길 때만 보는 게 국룰이잖아요. 안 봐도 됩니다.
보관용 주머니가 있긴한데...
여행깔때나 쓸까? 평소엔 안 씁니다.
넣어놓으면 귀찮거든요.
■ 만듦새
저는 전기 면도기 디자인은 어떤 제품이든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립감이니까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엄청 가벼워요.
그립감 좋고, 가볍고
만족스럽네요.
■ 배터리
배터리 용량이 큽니다. 잔량표시는 진짜 맘에 들어요. 굿.
한 번 면도할 때마다 5~10분 정도 쓰는데, 언제 충전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며칠 쓴 거 같은데 55%나 남았습니다.
하이브리드급 연비 ㄷㄷ
■ 편리성
세척할 때 헤드를 분리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앞에 버튼 누르면 뚜껑 열리거든요.
흐르는 물로 이물질만 씻어내면 됩니다.
방수라 물 튈까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머리 부분에 열쇠 그림이 있는데요. 잠금과 열림입니다.
머리통을 잡고 열림쪽으로 돌리면 헤드부분이 분리됩니다.
면도기 헤드를 교체할 때 씁니다.
커팅날 수명이 대략 1년이라고 합니다. 전 수염이 많이 안 자라서 더 쓸 것 같아요.
■ 절삭력
하이라이트죠.
절삭력입니다. 두둥.
솔직히 말할게요.
처음엔 후회했습니다.
역시 금액의 벽은 높았던 것인가...
피부 마찰의 느낌도 별로고.
그런데요.
거짓말 하나 없이 다음 날.
면도를 했습니다.
원을 그리면서 윙윙.
뭐지? 어제 그거 맞아?
왜 이렇게 잘 되는거지?
그렇습니다. 길들이는데 딱 하루 필요했습니다.
저의 경험이니 다른 분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힘줘서 문질러도 베일 걱정 없으니, 상관은 없는데
적당한 세기로 원을 그리며 면도하는걸 추천합니다.
눈을 감고 집중하면 수염이 토도독 잘리는 소리가 위이잉 기계음과 함께 들립니다.
잘리고 있다는 느낌이 손까지 전해집니다.
6만~10만 원대 제품에 비해 부드러움은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는 이 제품을 샀잖아요.
수염 있던 자리를 매만질 때마다 만족합니다.
고장없이 몇 년 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