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3시리즈, 30S는 전기 면도기 계에서 가성비 끝판왕인데,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날망에 손상이 생겼다. 얼추 끼워 넣기를 반복해가면서 몇 년 사용했고, 사무실에도 전기면도기를 하나두고 쓰고 있기 때문에, 그 상태로 버티다가, 도저히 불편해서, 날망을 추가 구매할려고 알아보았다. 21B, 정확한 가격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날망 가격은 들쭉 날쭉했고, 검색을 하다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4달러 수준에서 구매를 결정 지으려 하는 순간, 하나의 리플이 눈에 들어왔다. “정품과 구조가 다름. 가격 차이를 감안해도 수준차이 너무 남”.
사실 브라운 3시리즈 30S 가 너무 저렴해서, 새 전기면도기를 살까? 1만원 주고 날망을 살까하는 고민은 참 복잡하기는 한데, 1만원 주고 날망만 교체해도, 처음 샀을때랑 진배 없다. 그리고, 3만원 드는거랑 1만원 드는거랑 그건 또 사실 차이가 크다. 그리고, 날망 떄문에 전기면도기를 통째로 버린다면, 그건 또 그대로 환경오염아니겠나. 당신이 돈이 없어서 날망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날망만 사는 거다. 만약 브라운 7시리즈였다면, 날망만 3만원에 팔아도, 아 저렴하다. 하면서 샀을 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