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동기
2만원 초반의 싼 바리깡을 사용했었는데,
일반모드로 하면 머리카락이 씹히고 잘 밀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터보모드가 있는지 몰라 일반모드만 사용하다가 터보모드를 발견하고
신이 나서 밀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잘 밀리지 않아 여러번 반복해서 밀었습니다.
그 바리깡을 1년 정도 사용했는데 바리깡의 헤드부분이 부서지더군요.
이미 바리깡으로 미용실 갈 돈을 많이 아꼈던 터라 새로운 바리깡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타제품과의 비교
이번에는 좀 더 좋은 바리깡을 구매하기 위해
쿠팡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바리깡의 상품평들을 정독했습니다.
역시나 가격대가 저렴한 것들의 상품평은 안좋은 평들이 많더군요.
머리를 밀다가 두피에서 피가 났다, 얼마 사용하지 않았는데 기기가 너무 뜨거워서 깜짝 놀랐다 등등
'싼 것에는 그 이유가 있다' 라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많은 상품평들 중에 좋은 상품평만
보지 마시고 최악의 상품평 위주로 보신다면 그 제품의 단점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제품에 눈을 돌리게 됐는데 상품평이 많지 않아 걱정됐습니다만 최악의 상품평은 없더군요.
안심하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 사용후기
받자 마자 30분 정도 충전하고 바로 사용해 봤습니다. 머리가 너무 깔끔하게 잘 밀렸습니다.
2만원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인지요?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 말이 틀리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터보모드는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좋은 배드민턴 라켓을 사용했더니 몸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좀 더 수월하게 스매시를 할 수 있다던가,
좋은 칼을 샀더니 잘 잘리지 않던 것들이 깔끔하게 잘린다던가,
볼링공을 바꿨더니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하게 됐다던가,
좋은 장비의 이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 장점
다른 바리깡과 달리 바리깡 헤드부분의 날만 따로 구매해 사용할 수있다.
(날이 무뎌지는 경우와 헤드부분이 부서지는 경우 새바리깡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그립감이 좋다.
- 단점
헤드 부분이 기름에 떡칠이 되어있다.
(살짝 닦아주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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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만원짜리의 싼 바리깡말고 2만원을 더 투자하면
머리도 잘 잘리고 안전하게 머리를 자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