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집에 있으니까 할 것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피포페인팅에 도전해 보았어요!
참고로 저는 피포페인팅을 처음해본, 왕초보랍니다.
처음에 상품이 왔을 때는 특유의 냄새? 그런게 났는데, 보니까 아크릴 물감 냄새가 아니라 나무 캔버스 냄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환기를 했는데, 그 이후로부터는 냄새가 나지는 않더라고요.
또한, 구성품 중 어떤 수평계같은 것이 왔는데, 사용법도 잘 안나와 있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설명서 없이도 충분히 생각하면 사용법을 알게 되어있어요.
저는 이 그림을 완성하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8시간 30분이 걸렸어요. 1시간 30분동안에는 전체의 1/4을, 4시간 30분 경과일때는 거의 반쯤은 걸린 것 같더라고요.
일단 처음 캔버스에는 미리 약한 색칠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색칠을 안해도 작품 티가 났긴 했는데, 그래도 검정색이 초록색으로 표현되는 등, 캔버스에 미리 있는 색깔로만 그림을 칠할 수는 없었더라고요...
그리기 시작하면서, 처음에 그릴 때 '어? 왜 여기에 이 색이 들어가지?' 같은 고민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나중에 완성하고 보니 모든 것이 착착 들어맞는 느낌이 있었네요ㅎㅎ
제 그림에서 가장 많이 쓴 물감은 검정색인데, 각각 색깔이 2통씩이나 들어있는데도 검정색은 1.2통밖에 안 썼어요. 아무래도 물감이 모자라서 개별로 다시 사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아, 그리고 여기에 구성품은 붓이 네 개 있는데, 하나는 유화코팅제를 바르는 붓이어서 매우 넓고, 세개 중 하나는 약간 넓었고, 다른 하나는 얇지만 길었고, 마지막은 얇고 짧았어요. 그러나 이 붓들로 완전한 디테일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더라고요. 캔버스에는 조그만한 디테일도 다 살려놔서, 손톱의 크기의 반도 안되는 곳도 칠해야 되는데, 그 붓들로는 튀어나오는게 불가피했어요.
그러니까 저도 미세한 디테일을 조금씩 무시하고 싶게 만들도록 되서, 조그만 점들은 약간씩 지나간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도 완성품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번호에 맞춰 물감을 칠하는것이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놓고, 틈날때마다 보게 되더라고요!
초보자들에게도 이 상품을 추천 할 만 합니다. 저도 초보자인데, '망했다'같은 느낌이 한번도 든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피포 페인팅 고수들이 작품을 완성하면 명적이 될 것이 분명한 제품이네요! 강추입니다!
-TIP- 물감을 색칠할 때 위에서부터, 오른쪽에서부터, 그렇게 색칠하지 마시고, 한 색깔씩 칠하시면 더욱 빨리 완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