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거두절미 좋습니다.
캔버스 튼튼하고 질도 좋구요.
배송도 안전하게 잘 왔습니다.
사실 전 요 캔버스를
제대로 된 유화작품용으로 산게 아니라서
후기 올리기가 좀 머쓱하지만;;
코시국 아이와 신나는 시간을 보내려고
구입했습니다.
아이가 그림그리는걸 요즘 넘넘 좋아하는데
종이에 그리다보니 모은 종이가 넘쳐나고
종이 종류도 크기도 제각각이라
어느 순간 쓰레기더미(?)처럼 되더라구요.
정말 그리는 순간 최선을 다한
아이 입장에서는 소중한 작품(?)인데 참 난감했습니다.
저는 심각한 똥손이지만
작은 캔버스에 가끔씩 유화를 끄적여보던 중이라
(유화는 뭐랄까 제게 동경이랄까요 ㅜ)
아이에게도 뭔가 저 나이 때가 아니면 그릴 수 없는
저 그림들을 한 곳에 모아놓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겁도 없이 대형캔버스를 주문했습니다. ㅎㅎ
첨 캔버스가 도착했을 때,
클거라 예상은 했지만 아이도 저도 입이 떡! 벌어졌죠. ㅎㅎ
캔버스가 워낙 크니 한달정도? 걸린 것 같아요.
매일 그리지는 못하고 자기 전에
캐릭터 한 놈 그리고 웃고
주말엔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그리고
뭐 구도니 색감이니 그런 전문적인 생각 1도 없이
정말 아이와 편하게 웃고 즐기며 작품(?)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낙서판을 큰 것도 샀다며 비웃었지만 ㅋㅋ
다 완성하고나니 제법 그럴듯해요 ㅋㅋㅋㅋ
나름 아이 도장도 찍어주고,
온 가족 손가락, 손모양도 그려주고,
의미있는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혹시 집에 낙서 많이하는 꼬맹이 있으시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엔 낙서지만 엄마아빠 눈에는 대작이잖아요.
오밀조밀 모아놓으니 너무 귀엽고 좋습니다.
아, 그리고 단점이라기보다 조심할 점은,
캔버스다 보니 일반 종이와 달라서
저처럼 저런 용도로 사용하시려면 굵은 펜을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것도 많이요. 캔버스의 질감과 크기 때문에 아쥬 헤프게 써집니다.
그리고 액자로 바로 걸 수 있는 형태라
바닥에 눕혀놓고 그리면 뒷부분이 허전해 그리기가 힘듭니다.
벽에 기대어 놓고 바닥에 앉아서 그리게 해주시면 가장 좋아욤
이상 고슴도치 초보쥬부의 리뷰였습니당.
츄천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