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무난하게 품질 좋은 전문가용 소프트오일파스텔입니다. 아무래도 계속 손에 묻기 마련인데, 국내 브랜드이고 제품도 국내산이라 안전성에도 믿음이 가고, 요즘 유행하는 중국산에서 나는 묘한 냄새도 없습니다.
오일파스텔 그리기 교재에서 인용하는 색상번호도 대부분 문교 번호를 따르기 때문에, 72색 갖고 있으면 두루 쓰기 편하고, 비싼 제품이 닳는다는 마음의 부담 없어서 팍팍 쓰며 연습하기도 좋습니다. (풍경화 그리면서 전체 채색하면, 이게 정말 정말 커다란 장점이 됩니다)
가격이 유럽산에 비해 많이 합리적이지요. 싼게 비지떡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면, 그 걱정은 즉시 내려놓아도 좋겠습니다. 품질이 좋으니까요!
강도는 많이 비교되는 C사 제품과 비슷한데, 조금 더 꾸덕한 느낌이 있고, 약간 더 두껍게 발립니다. 확실히 불투명한 느낌입니다.
거의 모든 색상의 발림성이 일정하다는 것도 문교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같이 구입한 C사 제품이 얇고 조금 더 매끄럽게 발려서 투명한 느낌을 주는데, 그대신 색상마다 발림성의 차이가 조금씩 느껴지거든요.
품질도 가격도 좋은 문교 72색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다 쓸때쯤 되면 120색을 써볼까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