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파스텔은 요철이 심하면 매끈하게 발라지지 않아서 적당한 표면처리가 된 종이에 하는게 편한데, 이것저것 다 써본 결과 이 종이가 편합니다.
다만, 매끈하게 발리고 요철이 금방 채워지는 이 종이의 특징 때문에 키친타올로 문지르면 지우개 때처럼 색이 밀릴 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찰필은 문제 없어요.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어떻게 되는지는, 손가락에 묻히기 싫어서 안했기 때문에 모릅니다. 실리콘 장갑끼고 문질렀을 때에는 색이 약간 밀린다는 느낌이 있어서 바로 면봉으로 바꿖어요.
아무튼 이 종이는 문지르기는 살살 해야하고, 되도록 바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오일파스텔전용이라 되어 있지만, 색연필은 당연히 되고, 팬파스텔도 사용 가능합니다.
소프트 파스텔이라면 요철이 더 심해야 할거라 생각했는데, 팬파스텔은 밀착력이 좋아서 그런지 이 용지에도 안착이 잘 되었습니다.
오히려 수채용지 썼을때보다 색상 표현이 훨씬 부드럽고 안착이 잘 되어서 적어도 팬파스텔까지는 사용이 가능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