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싹쓱싹 잘 됩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일 파스텔로 그림 그리려고 이거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MOP가 붙은 제품이 아닌 MOPV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크레파스 같은 용도로 사용할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 1
한창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 릴스에 나오는 오일 파스텔 그리기에 빠져있다가 너무 해보고 싶어서 오일 파스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몇 번 스윽 그리고 손가락으로 문대주고 다시 디테일함을 살려서 그려주니 멋진 풍경이 완성 되는게 너무 매력적이길래 직접 실행에 옮기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일 파스텔을 알아보는데 초심자인 만큼 저렴하고 색상 많은 제품을 구입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이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48색이나 있어서 궁핍하지 않게 여러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2
종이, 오일 파스텔, 마스킹 테이프 준비해놓고 유튜브에서 하는 그대로 따라하는데 뭔가 다릅니다.
분명 나도, 저 유튜버도 오일 파스텔을 사용하고 있는데… 저쪽은 오일 파스텔을 사용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나는 그냥 크레파스를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잘못 되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오일 파스텔 영상을 보면 색이 덧입혀지는게 보이는데, 이건 뭔가… 덧입혀진다기 보다는 그냥 덕지덕지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 속 오일 파스텔은 정말 진하게 색칠이 되던데 이건 그것도 아닙니다.
엄청 세게 문대면 오일 똥만 진짜 다른 리뷰 말처럼 오지게 나오고 종이를 완전히 색상으로 덮어주지도 못합니다.
오 그제야 잘못 구입한 걸 알게 됐습니다.
■ 3
원하는 파스텔을 구입하려면 소프트 오일 파스텔을 구입해야 했나봅니다.
일반 오일 파스텔은 MOP고, 그라데이션이나 블랜딩이 잘 안되는 제품입니다.
반면 소프트 오일 파스텔은 MOPV고, 그라데이션, 블랜딩 등이 수월하게 잘 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문교에서 나온 건데, 문교 소프트 오일 파스텔의 리뷰를 보니 그동안 숫하게 보아오던 질감과 색칠 방법 등이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만에 하나 오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려고 파스텔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소프트로, MOPV가 붙은 제품으로 구매 하셔야 합니다. 흑흑
이건 그냥 크레파스…
다만 크레파스보다는 조금 더 파스텔에 가까운 크레파스 같은 느낌입니다.
라이터에 녹여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그래서
오일 파스텔 그리고 싶은 사람은 이거 말고 소프트 오일 파스텔로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
잘못 구입해서 그렇지 제품 자체는 똥이 많이 나온다는 거 외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성비 넘치는 가격이라 학교에서 크레파스 가져오라고 하면 차라리 이걸 손에 쥐어주는게 나을 정도로 괜찮기는 합니다.
오일 파스텔 그림을 못 그려서 그렇지… 좋은 제품이니까…
어쨋거나 크레파스 사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