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된 냉장고가 수명을 다했는 지, 살려달라고 계속 삐삐 소리를 내더라고요..
이 참에 좋은 냉장고로 바꾸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냉장고 공부를 해봤습니다.
●딱 필요한 기능만 갖춘 냉장고
인터넷 검색해보면 똑같이 생긴 냉장고 같은데 가격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이게 다 숨어 있는 '옵션' 때문이더라고요.
이 냉장고는 2022년에 나온 모델이고, 비스포크 냉장고 중에서도 '가성비 옵션'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뒷면에 메탈 커버가 적용되어 있고 에너지 효율 등급이 1등급인 제품이에요.
비스포크 냉장고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메탈 커버가 빠져있고 효율등급이 2단계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모델이 최하위 옵션 모델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정도 되는 옵션으로 파악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그 윗등급과 비교를 해보자면 옵션이 꽤 차이가 나는데요.
주요 기능만 비교해보면..
-'4도어' VS '5도어, 6도어' (푸드쇼케이스가 있어서 간편하게 물 같은 거 꺼내 먹을 수 있는 기능)
-멀티 팬트리 유무(서랍 한 칸을 고기, 와인 등등 원하는 재료칸으로 설정하는 기능)
-'청정탈취+' VS 'UV청정탈취기능'(UV청정탈취가 냉장고 냄새를 더 잘 잡아준다고 해요.)
-'슬림아이스메이커' VS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냉장실에서 물을 넣으면 냉동고에서 얼음이 만들어지는 기능)
등의 차이가 있어요.
사실 멀티팬트리나 오토아이스메이커 기능은 크게 활용할 것 같지 않아서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가장 고민되는 옵션이 '5도어, 6도어'와 'UV청정탈취기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옵션이 하나씩 추가되면 가격은 훌쩍 뛰게 되고요.
쿠팡에서는 이 옵션이 추가된 냉장고를 찾기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가장 단순한 옵션이 잘 팔려서 인 것 같아요.)
'5도어, 6도어'의 편리함을 선택할 것이냐, '가성비'를 선택할 것이냐의 기로에 있었지만 결국 이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마침 쿠팡에서 세일도 많이 하고 있었고 1등급 제품이라 한전에서 실시하는 1등급 가전 환급도 신청해서 정말 싸게 살 수 있었어요. 약 130정도...
오래 써본 건 아니지만 며칠간 써보면서 느낀점들을 공유해볼게요.
●심플한 디자인
저는 패널을 올 '코타화이트' 옵션으로 선택했는데요.
글램화이트, 세타화이트는 유광, 무광의 차이이고 둘 다 글래스이며, 코타화이트는 메탈입니다!
코타가 가장 저렴한 옵션이고, 글램과 세타는 글래스라 아마 가격이 더 올라갈거예요.
코타화이트는 완전 하얀색은 아니고 약간 회색빛이 도는 무광색이에요.
저희 엄마는 직접 보고 산 것도 아닌데 너무 마음에 든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비스포크라 색조합을 해서 많이들 사시는데, 올 화이트로 해도 오래오래 안질리고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4도어라 편리함
양문형 냉장고를 쓰다 4도어를 쓰니 불편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는데요.
괜히 4도어 냉장고가 대세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하고 쓰고 있어요.
일단 중간에 칸막이가 없으니 보기에 훤~~하고요. 큰 냄비도 마음넣고 넣을 수 있어요.
조명이 밝아서 찾기도 굉장히 편리해요. 저희 집 조명 중에 냉장고 조명이 가장 밝은 것 같아요 ..ㅋㅋ
4도어의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허리 안좋으신 분이나, 어르신 분들은 밑의 냉동고를 쓰기에 어려울 수 있어요.
저희는 냉동실을 자주 쓰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다양한 기능(맞춤보관실, 휴대폰 연동)
오른쪽 밑 냉장고는 맞춤보관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는데요.
즉 냉장, 냉동, 김치냉장고 등 자신이 원하는 보관실로 변경해서 쓸 수 있어요.
집집마다 냉동식품이 많을 수도 있고, 냉장식품이 많을 수도 있고, 사정이 다르잖아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저희는 김치가 많아서 김치냉장고로 쓰고 있습니다!
Smart Things라는 앱을 설치하면 냉장고의 기능을 휴대폰으로 조작할 수도 있어요.
아까 말했던 맞춤보관실의 기능이나 냉장고 온도를 설정하거나, 냉장고의 문이 열려있을 때 알림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저희 집은 할머니가 계서서 냉장고 문이 열려있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 기능이 있어서 안심해도 될 것 같아요.
●아쉬운점, 단점
역시나 푸드쇼케이스가 없어서인지 약간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 냉장고의 문이 엄청 두꺼워요. 그래서 냉장고 문쪽 수납이 두줄로 가능하거든요. (큰 생수가 나란히 두줄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푸드쇼케이스가 없으니 뒤에 것을 꺼낼 때 살짝 불편하긴 합니다.
또한 너무나 큰 냉장고....
거거익선이지만, 너무 커서 냉장고장이 짜져있지 않은 집은 난감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가 너무 커서 얘만 툭 튀어 나오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작은 냉장고보다는 낫습니다.!
★★★3줄 정리★★★
-냉장고 본연의 기능만을 갖춘 가성비 4도어 냉장고 (큰 용량, 맞춤보관실, 1등급)
-푸드쇼케이스, UV청정탈취 기능이 없는 것은 단점
-예쁘고 심플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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