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당근에서 샀던 삼성 무선청소기가 있는데, 최근 들어 흡입력도 약해지고 배터리도 빨리 닳아서 매번 충전하기도 귀찮아 유선 청소기를 새로 사기로 했다.
쿠팡에서 한참 검색을 하다보니 2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홈플래닛 2 in 1 유선 청소기 MC607B. 아무리 쿠팡 PB 브랜드라지만 청소기가 이가격이라니
24.5X14.5X103cm 사이즈에 비해 생각보다 박스가 작아서 의아했는데, 뜯어보니 본체, 손잡이, 브러쉬 2개, 플랫 노즐이 각각 분리되어 있었다. 이제 하나씩 꺼내서 조립해볼 차례.
홈플래닛 유선 청소기는 손잡이를 끼우면 스틱형, 빼면 핸디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는 주로 카페트나 마룻바닥을 청소할 예정이라 손잡이를 먼저 조립했는데, 홈에 맞춰 끼우면 딱 소리가 나면서 장착된다.
본체 입구에는 용도에 따라 바닥 브러쉬, 틈새 브러쉬, 플랫 노즐 3가지를 교체하여 끼울 수 있다.
만약 원룸이나 사무실 바닥 등 넓은 면적을 청소해야 한다면 바닥 브러쉬가 제격이다
바닥 브러쉬의 경우 아쉬운 점은 헤드가 좌우로 돌아가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실제 사용 시 방향 전환이 매끄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퀴도 있긴 하지만 다소 저렴해보이는 편.
창틀이나 쇼파, 키보드 틈새의 먼지나 가루 따위을 청소하고 싶다면 길쭉한 모양의 플랫 노즐이 딱이다. 평소에 과자를 즐겨 먹는다면 특히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불이나 토퍼, 패드, 매트리스 등 침구류나 쿠션, 러그, 카펫과 같은 패브릭을 청소하기 좋은 틈새 브러쉬.
장판이나 직물 사이사이 틈새에 끼어있는 먼지나 가루, 머리카락, 고양이 털 같은 것들을 솔로 먼저 빼준 뒤 청소기로 흡입할 수 있어 더욱 깨끗한 청소를 도와준다.
자고로 유선 청소기는 선이 길어야 한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선이 짧아 닿지 않을 때면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파트 등 넓은 공간일 경우 매번 선을 옮겨가며 끼우는 것도 번거롭다.
해당 제품은 4m 길이의 선으로 청소 면적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나름대로 준수한 편이다. 보관 시에는 후크에 걸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조립을 끝낸 뒤 바닥을 한 번 밀어보니 확실히 무선 청소기보다 흡입력이 뛰어난게 실감났다. 보통 무선 청소기는 흡입력이 7Kpa 전후인데, 홈플래닛 유선 청소기는 13Kpa의 흡입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그만큼 소리도 더욱 크긴 하다.
본체 중간의 하얀 버튼을 누르면 먼지통이 분리가 된다. 먼지통의 크기는 0.9L로 얼핏 봤을 때 어느 정도 넉넉해보였다. 먼지 비우기가 은근히 귀찮아서 용량은 클수록 좋긴 하다.
분리된 먼지통을 보면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필터 없이 청소기 사용은 금물이라고 하니 깜빡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잠깐 사용한 뒤의 필터 상태.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묻어있다. 그동안 청소가 제대로 안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정도면 틈틈히 필터를 씻어줘야 할 것 같다. 필터만 따로 구매도 가능하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사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은 제품은 아니었다. 다소 싸보이는 플라스틱 재질과 디테일, 큰 소리가 특히 아쉬운 부분. 대신 흡입력 자체는 강한 편이며 3가지 브러쉬 헤드가 마련되어 있는데다 스틱 또는 핸디로 사용 가능한 점은 장점. 무엇보다 2만원대의 가격은 자취생이 누릴 수 있는 극강의 가성비가 아닐까.
아깝지않은 탁월한 소비였습니다!
내돈내산 진심으로 꼭 샀으면 하는 제품❤️
이상으로 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바라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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