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입하게된 계기
자취를 시작했는데 벌레 나오고 오래된 집이라 청소에 예민해졌어요 ㅠㅠ
청소기는 거의 매일 돌리고 걸레질은 다이소 밀대 사용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밀대질을 해도 바닥이 끈적거리더라구요
손걸레질은 죽어도 싫어서 찾아보다가 스팀청소기 발견..
비쎌 스팀청소기 중에서도 여러 제품이 있는데
다른건 청소기 본체가 연장봉 하단에 달려있어서
좁은 공간(ex. 침대 밑, 선반 아래 등등)을 청소할 때 불편할 것 같아서
조금 비싸더라도 슬림 청소기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 좋은 점
1. 노즐이 많다
=> 오래된 집이라 화장실이나 주방 벽 타일에 때가 많은데 물을 뿌리면 오히려 뒷정리로 더 난리가 나서.. 스팀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청소하려고 노즐이 많은걸 선택했는데요. 아직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노즐이 많은 것 하나로도 든든합니다 ㅋㅋ 이건 더 테스트해보고 또 후기 추가할게요.
2. 거치대에 모든 구성품을 걸어둘 수 있다
=> 어떤 유튜버님 후기를 보니까 구성품을 둘 데가 없는게 단점이라 하셨는데 실제로 보니 있더라구요...? 덕분에 여기저기서 노즐 찾을 필요가 없어요 ㅋㅋ 이건 두고두고 유용할 장점같아요.
3. 물 데우는 속도가 빠르다
=> 이건 스팀청소기가 처음이라 몰랐는데, 타사 제품 보니까 2분 3분씩 걸린대서 놀랐어요 ㅋㅋ 비쎌이 진짜 빠른거더라구요.
4. 버튼을 눌러야 스팀이 나오니까 청소 중간에 그냥 둬도 안심이다
=> 청소하다보면 중간중간 물건 치우고 어쩌고 한다고 청소기를 잠시 세워둘 때가 많잖아요? 스팀청소기는 그렇게하면 장판이 망가진대요. 근데 실제로 써보니까 어차피 버튼 안누를땐 스팀이 안나오고 안뜨거우니까 그냥 냅둬도 별 문제가 안되겠더라구요.
5. 11평 집을 물 100ml로 청소했다
=>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0~11평 정도의 집을 물 100ml로 청소했습니다. 물론 가구들 포함하면 실제 청소한 평수는 훨씬 작아지겠지요~ 아무튼 물이 생각보다 별로 안들어서 좋았습니다 ^^
✅ 아쉬운 점
1. 연장봉이 생각보다 자유롭지 않다.
=> 연장봉과 걸레 대가리(?)가 연결된 부분이 막 180도로 꺾여서 좁은 틈을 청소하기 용이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꺾여요 ㅠㅠㅠ 그래서 좁은 틈을 못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청소를 느릿느릿 해야 스팀 효과가 제대로 난다
=> 평소 청소하는것처럼 후딱후딱 닦고 바닥을 만져보면 전혀 안뜨거워요... 느릿느릿 천천히 지나가야 뜨끈뜨끈하더라구요. 제대로 효과 보려면 거북이처럼 천천히 청소하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ㅋㅋ 이건 모든 스팀청소기가 똑같겠죠?
3. 청소 후에 생각보다 물이 금방 안마른다
=> 스팀이니까 물이 금방 마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느리네요. 잘못해서 물기를 밟기라도하면 기분이 찜찜해서(기껏 청소했는데 또 더러운 발로 더럽힌 느낌...ㅋㅋㅋ) 스팀 청소할때 사용하는 전용 슬리퍼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ㅎ
4. 물이 적은 상태로 기울이면 스팀이 안나온다
=> 물통 내부에 쇠구슬이 물을 빨아들여서 스팀을 냅니다.
그래서 쇠구슬과 물이 만나지못하면 스팀을 못냅니다.
근데... 물이 적은 상태로 본체를 기울이면 그런 경우가 많아요 ㅜㅜ
물 더 넣긴 아깝고 좀만 더 쓰면 되는데 그러면 답답해요
막 본체를 이리저리 기울여서 쇠구슬과 물을 만나게하는데... ㅋㅋㅋㅋ 살짝 현타 왔습니다
✅ 총평
아직은 제가 모든 노즐을 활용해본게 아니라서 평가하긴 어렵지만, 바닥 청소만 하실거라면 그냥 전기포트에 물 끓여서 바닥에 뿌리고 물걸레청소기(또는 밀대 걸레)로 조지는 방식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본가에서 이렇게 청소함)
바닥 청소만 하는데 굳이 20만원이나 주고 살 필요는 없어보임..
하지만 바닥 외에도 다양한 곳을 조질 생각이라면, 또는 청소를 좋아하고 청소에 예민하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기능도 기능이지만 사실은 오래오래 사용하려고 비쎌을 선택한 것도 있어서... 이대로 5년 10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ㅎㅎ
+ 노즐 다양하게 써봤는데 스팀다리미 기능 대박입니다 ㅋㅋ
거울에 붙은 오래된 테이프 자국도 없애고 (100% 없애진 못함)
주방 벽 타일, 화장실 곰팡이 등등도 다 조져봤어요
세제없이 잘 닦이는 것도 좋고 소독되는 느낌이라 뿌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