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받고 일주일동안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을 순서대로 적어봤습니다.
<장점>
1) 쉬운 조립
- 우선 조립은 생각보다 더 수월했습니다. 여자 혼자서도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조립할 부품이 별로 없었습니다.
2) 무선 물걸레 청소기
- 바닥을 매번 걸레질해줄 수 없어서 밀대 걸레를 사용했었는데 내구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또 제대로 닦아준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그냥 물티슈로 슥슥 밀어낸다는 생각이 강해서 괜찮은 물걸레를 고민하던 중 이 제품을 알게됐습니다.
일단 무선물걸레라는 점이 굉장히 맘에 들었고 브러시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닦아준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들보다 믿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충전해두고 전원을 켜면 알아서 깨끗하게 닦아주는 물걸레라니.. 새삼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손에 무리가 안가는 회전하는 브러시
- 상세 설명에는 회전형 밀착 브러시라는 표현을 쓰던데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알아서 돌아가면 바닥에 밀착돼서 물걸레를 앞으로 밀때 큰 힘이 들지 않아요.
뭔가 브러시가 돌아가면서 바닥을 밀어내 추진력을 얻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전에 사용하던 물걸레 밀대와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입니다.
4) 크지 않은 소음과 가벼움
- 청소기가 돌아갈 때, 진공청소기가 아닌 물걸레 청소기라 그런지 소음이 별로 크지 않아요. 청소기의 모터가 돌아갈때 들리는 소음 정도 입니다.
또 가벼워서 손목에 무리없이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5) 자동물분사
- 자동물분사가 무슨 기능인가 했더니 진짜 말그대로 '청소기가 물을 자동으로 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브러시(걸레)에 물을 묻혀줄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걸레로 바닥을 닦아낼때 물걸레가 얼마나 흥건히 젖어있는지에 따라
청소의 질이 달라지기때문에 물양을 조절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동물분사 기능을 사용하면 청소 시작 전에 걸레를 적시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물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그 방식이 굉장히 단순하는 점입니다. 물양은 총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청소기의 전원을 켜고 물양을 조절하는 모든 것들이 전원 버튼 하나로 이뤄집니다.
처음 전원을 켜면 브러시가 돌아가면서 적은 양의 물이 분사되면서 걸레를 적시기 시작합니다. 이후 전원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더 많은 양의 물이 분사되고 작동을 멈추고 싶다면
전원 버튼을 3초간 눌러주면 됩니다. 이 부분이 복잡하지도 않고 쉬워서 좋았습니다.
6) 세정력
- 제품 설명을 보면 바닥에 묻은 크레파스와 굳은 음료 자국, 요거트 등 다양한 오염 물질을 닦아낸다고 적혀있는데 맞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오염은 다 지워집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저 모든 걸 닦아내 본 적은 없지만! 끈적한 양념 치킨 소스도 몇번 왔다갔다하니 흔적 없이 지워지는 걸 보니 물걸레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은 완벽히 충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간단한 뒤처리
- 청소가 끝나면 오수통을 빼서 안에 담긴 오수통을 버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 우리 집 바닥에 이렇게 먼지가 많았나 싶었을 수 정도로 구정물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청소가 잘 되고 있나 싶으실땐, 오수통을 보세요.. 예, 잘 되고 있습니다..^^ 까매요 그냥.
뭐 당연한거지만 여기서 오수통을 단순히 비우지만 말고 깨끗한 물로 여러번 헹궈주세요. 오래 사용하다보면 냄새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점>
1) 좁은 곳을 청소하기엔 넓은 청소기 헤드
그 외에 청소기가 바닥에 살짝 떠있는 느낌이 들긴하는데 막상 또 청소해보면 잘 닦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뭔가 브러시 모가 길고 두꺼워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 브러시 세척의 귀찮음
물걸레로 바닥을 닦든 밀대로 닦든 일회용 걸레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걸레(브러시) 세척은 당연한 일인데요,
그래도 그냥 적어봤습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가볍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심플해서 어디에 두고 사용해도 만족스럽습니다. 일반 물걸레나 밀대가 아닌 자동 무선 물걸레라는 점이 너무 맘에 들어요.
어머니 집에도 하나 사드릴까 생각 중일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집에 아이들 있으신 분들은 유용하게 잘 쓰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