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야생마 같은 녀석입니다.
친해졌다 생각하면 저리로 날뛰고,
그래! 니가 가고픈 곳으로 가보렴! 하고 힘을 풀면 얌전해지는
참 까다로운 아이입니다.
눈물도 참 많은 아이라서 지나간곳은 눈물자욱이 흥건해 내 양말도 촉촉해지지만
내 도가니를 녹여가며 닦아가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이아이와 밀당하는 시간도, 촉촉한 양말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조금 오래된 얼룩에서는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한곳만 오래 있어주면 나쁘지 않게 닦이고, 많은 후기들을 보아하니 헤드를 발로 밟으면 빠르게 닦인다는 의견과, 헤드를 발로 밟아 닦았다니 빨리 고장났다는 의견이 있어 소심하게 엄지발가락으로만 눌러 닦는걸로 합의 보니 묵은때도 잘 닦이긴 합니다. 아직 고장은 안났지만 언제 날지는 미정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패드, 그리고 따로 파는 일회용 패드도 구입했지만, 일회용 패드는,, 세재가 묻어있는건가요,,? 뭔가 꺼려지고,, 기본패드는 손빨래하기 어려운,,, 조금은 단단한 하더라구요,
그러나 괜찮아요 저는 손 힘이 야무진 남편이 있거든요!
저 야생마도 남편을 위해 샀는데 제가 더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손빨래만큼은 남편이 해주기를 바래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