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랑과 같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매일 고구마를 먹고 있어요ㅠ
좋아하지도 않는 고구마를 매일 먹는게 지겨워 질 때쯤.
평소 고구마말랭이를 즐겨 사먹던 신랑이
"고구마도 많은데 고구마 말랭이를 해먹어야겠다."하더라구여.
그러더니 혼자서 전자렌지에 시도하고, 또 오븐에 시도하고...
두시간 가량을 그렇게 고생하길래
전 "그냥 사먹어라. 귀찮게 그게 뭐하는 짓이냐?" 했져~
그랬더니 본인도 슬슬 귀찮았던지 제게 짜증을 내더라구여.
"사먹는건 비싸거든!!"이러면서.. 왜 나한테 짜증인지ㅋㅋ
어쨌듯 고구마말랭이는 그렇게 오븐에서, 렌지에서 완성이 됐고,
신랑은 먹으면서 "에이씨. 그냥 사먹어야 겠네." 하더라구여.
투덜투덜되던 신랑이 잠깐 자리에서 일어난 사이 완성 된 고구마 말랭이 하나를 잽싸게 먹어봤어요.
요즘 뭐든 쉽게 블로그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신랑이 한 고구마 말랭이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는동안 그냥 좀 귀찮았나봐여~
하긴. 제가 봐도 왜 저러고 있나 싶었거든요ㅋㅋㅋ
그날 저녁 혹시나해서 저는 건조기를 찾아봤어여.
대박사건. 나이 40먹고 이런게 있는줄 몰랐어여!!
주방은 제 신랑 담당이라 제가 요리에 대해 전혀 모르거든여~
가격이 이것저것 여러 종류가 많이 있었지만,
저는 고구마 말랭이만 하면 된다 생각해서 일단 제일 저렴한 것으로 조회하고 봤어요.
근데 낮은 가격순으로 두개를 봤을 때, 그 두가지는 고구마가 안써있더라구여.
살림에 미숙한 저로써 고구마가 써있는 요것을 바로 주문했죠.
로켓배송은 역시나 빠르게 제게 도착했고,
전 오자마자 포장을 뜯었고, 고구마 올려놓은 받침대도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뒤 그전에 쪄논 고구마를 건조 시켜두었어요.
(고구마는6~8시간 이라고 적혀있어서 저는 7시간을 했어요)
고구마 껍질 벗겨서 썰고 올리기가 귀찮아 나중엔 껍질채 자르기도하구요.
1시간 남을 때쯤 신랑이 퇴근 해서 왔어요.
좀 짜증났어요.
몰래해주고 싶었는데 일찍와서 들켜버렸으니ㅠ
신랑과 같이 저녁을 먹고 간식거리로 고구마를 줬어요.
근데 신랑이 "어, 뭐야? 샀어?" 이러더라구여.
내가 했다고 했더니 엄청 놀래더라구여ㅋ
그래서 건조기 보여주고 "때마침 방금 다됐길래 어떤지 맛보라고~" 했더니 먹어보고 엄지척을 해주데여ㅋㅋ
처음 건조시킬 때 소음이 나길래 '아~ 이거 허술한거아냐?' 싶었는데
완성된 고구마말랭이는 쫀득쫀득하게 정말 잘 됐고,
밥먹고 밥상을 치울 때 까지도 돌아가던 건조기 소리를 저희 신랑은 못 들었더라구여ㅋ
그날 고구마 한박스를 건조기로 다해놓고 지금은 신랑이 먹고 싶을 때 마다 간식으로 잘 먹고 있어요~
어제 저녁에 신랑과 반건조 오징어 이야가 나와 설명서를 찾아보았어요.
왠걸. 오징어도 적혀있더라구여ㅋ
그래서 오늘은 오징어를 도전해 보려고 3마리 사왔어요~
오징어도 고구마와 같은 행운이 있길 바래봅니다^^
가격대비 아주좋아서 친구에게 벌써 추천해줬어요♡
고구마 말랭이 사먹지 마시고 집에서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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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리뷰
27일 반건조 오징어를 드디어 해보았어요~
집앞 노브랜드가서 손질 오징어 한봉다리를 사왔어요.
제가 요즘 나름 다이어트 중이라 오징어를 사다가 자주데쳐먹거든요.
다이어트식도 되고 간단한 술 안주로도 되는 반건조!!
우헤헤~ 요것도 되더라구요♡
원래 노브랜드에서 오징어를 사면 3마리가 들어있었는데...
이번엔 좀 작아서 그런지 4마리가 들어있더군요.
뭐~ 아무렴 어때요. 그람수 맞게 넣어주신건데ㅋ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기에 올려두고 사용서에 나온 시간을 확인해 봤죠.
설명서에 5~8시간 이라고 표시되어 있길래 전 오징어가 작아서
6시간 돌리면 되겠다 싶어서 6시간 맞추고 잤어요.
째깍째깍. 드르렁드르렁~
잘자고 오전에 일어나니 허ㅡㄹ!!
신랑이 질겅질겅 오징어를 씹고 있더라구요ㅋ
결론은 오징어도 되더라구요!!
근데,
4마리 중 젤 작은 오징어는 반건조가 아닌 마른 오징어가 되었다는??
나중에 노브랜드 오징어로는 5시간만 해야겠어여.
요거요거 저는 진심 잘 산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