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7세 어린이 아토피가 있어요
쌀씩빵을 사러 2주에 한번씩 다른동네 빵집에가서 10개씩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놓고 먹었었는데... 3년을 그러다보니
지쳐갔어요.
집에 오븐은 있으나 초보이다보니 간단하게 만들어보고싶어서 제빵기를 하나씩 알아보다가
저울도 없어도 되고!!
레시피도 잘 되어있고!!!
정~~말 쉽게 만들 수 있는!!!!
로사 제빵기를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아... 과연 내가 빵을 만들수 있을까 망설이는 사이에 품절 ㅠㅠ 알람설정을 하고 몇 주 뒤에 고민없이 구매를 했어요.
재료를 준비해서 무작정 도전해봤어요.
쌀식빵을 기준으로 준비물은
물, 소금, 설탕, 오일, 쌀가루(강력분), 그리고 이스트
입니다. 레시피에 있는 그대로에요.
제빵기 살때 들어있는 스푼과 컵으로 계량해서
빵틀에 넣으시면 됩니다.
저 위에 쓰여진 대로 액체를 먼저 넣고 가루는 나중이에요^^
쌀가루도 밀가루처럼 강력분과 박력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식빵을 만드실 때에는 강력분이 필요하십니다.
고민한 시간들이 너무 아깝고
그동안 나는 왜 제빵기로 빵만들 생각을 안했던걸까요??
재료를 넣고 3시간그냥 두면 빵이 되어서 나옵니다
거의 매일 제빵기로 쌀식빵을 만듭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빵을 안먹던 신랑까지
제빵기가 만들어준 식빵에 열광합니다
최근에 산 주방제품 중 제일 만족할 정도에요!
아토피가 있거나 소화불량이 있으면
쌀빵 만들어서 드세요!!!
밀가루보다 더 부드럽고 속이 편합니다!!
로사제빵기 정말 강추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 만들어도, 프렌치토스트 해도 맛있고,
쨈발라먹어도 맛있고, 크림치즈도...다 맛있어요!!!
전 이제 빵집에 갈 일이 없어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쌀식빵 사러 갔다가 맛있어보이는 밀가루 빵도 사와서
아토피 있는 아이에게
쌀빵 밀가루빵 다 먹이고 있는 저를 보고는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어요.
하지만 이제 그럴 일 없어요.
쌀빵만 먹이니까 마음도 편하고
빵집 안가고 집에서 만드니까 정말 편해요!!!
<한 달 사용 후기>
뒷베란다에 놓고 쓰고 있는데 5월에는 안 더워서 베란다 문 닫아놓고 타이머를 아침 7시반 완성으로 해놓고 잤어요.
그랬더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빵냄새가 집안에 가득하고
맛있는 빵이 구워져 있었어요.
그런데 날이 더워지면서 베란다 문을 열고 자게 되자
똑같이 아침 7시반으로 타이머를 맞추고 잤는데
새벽 4시반부터 반죽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에요.
그 소리에 깨고부터는 신경이 쓰여서 타이머 맞추고 안자요.
갖구운 아침빵은 더운 여름에는 잠시 중단해야겠지만
아이들 하교시간이나 하원할 시간에 맞춰서 따뜻하게 빵 완성하는 것도 좋아요^^ 간식으로 잘 먹으니까요.
방음이 잘되는 베란다 있으시면 모닝빵 도전해보시길바래요^^
<사소하지만 유용할 수 있는 팁>
제빵기와 함께 오는 플라스틱 계량 스푼이
한쪽은 티스푼 그리고 다른 쪽은 테이블스푼으로 각각
되어있다보니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며 써야해요.
소금 설탕 오일 순으로 넣고 오일이 묻은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이스트를 넣어야할 때
손에 기름이 묻게 되는데 좀 더 깔 끔하게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소주잔 하나를 제빵 전용으로 해서
소주잔에 필요한 오일만큼 올라오는 위치를 네임펜으로
표시해두고 오일은 소주잔에 부어서 양을 맞춰요^^
별것 아니지만 자주 빵을 만들다보면 은근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답니다^^
<주의할 점>
1) 빵이 다 구워지면 삑삑 소리로 다 되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다 되었을 때 바로 꺼내지 않으면 1시간 보온을 해줍니다
그런데 쌀식빵의 경우에 바로 꺼내지 않으면 빵이 찌그러져요ㅜㅜ 약간 주저 앉는다는 느낌이에요.
또한 빵 겉부분이 두꺼워지면서 빵이 딱딱하고
씹기 불편해져요.
예쁜 모양과 좋은 식감을 원하시면 완성된 후 바로 꺼내시기를 추천합니다~~~^^
2) 무척 뜨거워요!!! 꺼내다가 빵틀에 팔을 데였어요.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3) 빵 틀에서 빵을 꺼내고 나면 빵 반죽해주는 날개 아래쪽으로 아주 약간 붙어서 안나올 때가 있어요.
물에 불려서 살살 문지르면 잘 빠집니다^^
[어버이날]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아버님께서 이번에는 빵을 왜 안 구워왔냐고
먼저 물어 오셨습니다.
한 두 달에 한번씩 시댁에 갈때마다 쌀식빵을 굽고
과일쨈을 만들어서 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댁가기 전에 급하게 어디를 다녀오느라
빵 구울 시간이 없었어요.
시아버지께서 드실때마다 맛있다고 해주셔서
제 정성을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는데 정말 맛있나봐요.
다음에는 빵을 꼭 만들어가야겠어요.^^
어르신들이 드시기에 쌀식빵 좋습니다^^
[일 년을 사용하면서...]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니 이 제빵기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습니다
코로나로 가족들이 집에서 식사할 일이 많았을 때
밥대신 빵으로 이것 저것 해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하던지요...
신랑은 가끔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싸가는데요
밀가루빵이었으면 안 먹었을거래요
지난 1년 동안 일주일에 기본 2번 정도 빵을 만든 것 같은데요
아직 새 것 처럼 깨끗하고 작동 잘 됩니다.
너무너무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잘 관리해서 오랫동안 쓰고 싶어요.
혹시 고민하신다면...고민은 배송만 늦출뿐입니당~~^^
품절 안 됐을 때 사세요^^ 품절이 자주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