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곳곳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돌불판, 자이글 등등~
거의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육식family예요!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어쩐지 어딘가 썩~
마뜩치않은 맹숭함으로 고기 맛을 반감시키더라구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쫙 빼줘 좋기는 한데
그 기름이 없어져버리니...고기가 과자 같고
눈으로 지글지글 익는 그 현장감과
고기를 선점하려는 젓가락질의 선방이 실종되니...
뭐랄까...
익어가는 괴기 앞에서 군침 꼴깍꼴깍 삼키는 실황중계를
거품 빠진 녹화방송으로 곱씹는 느낌이랄까요?
한창 광풍이던 '자이*'글로도 고기를 구어봤지만
갓처럼 씌여진 원적외선(?)불빛 땜시 젓가락질도 불편하고
가위와 집게도 고기 굽느라 들락날락할 때마다 고개 숙여 쳐박고 불빛을 정수리통에 쳐박아야 하는 것도 귀찮스러워
차츰 안쓰고 구석 밑으로 쳐박아두게 되더니...
고기 구울 때 (특히 소고기 육즙 실종 실화임???) 아예 안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만만한게 부루스타 위에 삼겹살 원형 돌판 얹고 구워제끼는데요~~
고기 기름 받아내는 큰 그릇 따로 찾느라 부산스럽게 우왕좌왕~~
부탄가스는 왜 삼겹살만 구울라치면 딱 떨어지는지...
한 시가 급한 절체절명의 괴기 타임에~~
"으악, 익던 고기가 멈춰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얏!"
부.. 부..부탄가스... 또 하나 어디... 어딨어? 없어? 없다고? 사와야 한다고?
이런 줸장...
급한대로 후라이팬에 구우면... 기름 흥건.
요한씨벨리우스3세 같은 기름 튐에
다 먹고 나서의 뒷 설거지가 '오마이쉩뚜!'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고 대중적 보편성과 인지도 별점 두루두루 무난한 키친아트 전기그릴 선택!
처음엔 테팔도 아닌 '라팔' 상표명에 뿌흡 DOG뿜었다만...
(오히려 이 이름이 더 자사 상품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보여져요.
그냥 당당히 딴 상호명으로도 경쟁력 있을 듯한데... 왜 뭐땜시 굳이??)
저희 가족은 대식구도 아니고
(그저 꾸역꾸역 줄기차게 몇인분 계속 흡입하는 3명)
고급진 퀄리티나 건강스러운 웰빙 제품을 1순위로 염두에 두는 편도 아니고,
그저...
넘의 살 구울 땐 외부환경에 털끝 만큼도 방해받지 않고 즉석식품 마냥 후딱후딱~~
휘뤽휘릭~~ 잘 구워지는 게 장땡이라...
처음 팬 달굴 때부터 최대 MAX단계로 불판 올려놓고
"스따뚜! 준비됐뚜!익었뚜!"
모든 전기 제품이 소모성이고,
특히 기름때와 엉기는 전기그릴 경우엔 그 수명성도 유효하지 못하므로...
굳이 몇 십만원대 게르마늄 돌불판 그릴로 구비해 여차저차 몇 번 쓰다 마느니...
저는 '라팔'이가~~
걍 가성비 차원에서 딱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름받이 들뜸현상이나 화력 미약함은
구매하셔서 쓰시는 분들의 호불호에 따라 다를 테니...
그런 단점도 있음은 미리 숙지하시고 충분히 고려하시어 구매하시면 큰 배반감이나 후회감 없이 유용하게 잘 쓰실 듯 합니다!
그나저나... 불판 구매하자마자 고기값 금값 ㅠㅠ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