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문득문득 따뜻한 차 한잔이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 과정이 귀찮아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아요..물 끓이고, 우려내고, 찻잎 걸러내고...또 금방 식어 버리구요 ㅠ 그래서 보온이 되는 티포트를 사고 싶었는데 다음에~다음에 이러고 넘어간게 몇 해가 흘러 버렸드랬죠.(실행력 0%..) 근데 드디어 좋은 기회가 닿아 티포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1일 1차 하고 있습니다 ㅎㅎ 몸이 따끈~해지고 너무 좋아요! 테팔 티포트는 물 온도나 시간 설정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고 스텐찻망과 유리바디의 조합으로 유해성분 걱정없이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답니다. 너무 만족하지만, 약간의 단점도 있다는 점 짚기 위해 자세한 후기 아래 남기겠습니다. 길어서 읽기 싫으시다면 마지막의 장단점만 살짝 체크해보셔도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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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스텐 바닥에 유리 바디인 본체와 뚜껑, 전원 받침대, 찻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뚜껑은 완전 분리가 가능하고 패킹이 있어서 바디에 닫았을때 고정됩니다! 설거지도 가능합니다.
찻망도 분리와 설거지 가능합니다.
바디(본체)는 하단의 결합부 때문에 바깥쪽에 물이 닿지 않도록 안쪽만 씻어야 합니다. 물을 끓여내며 세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ㅎㅎ
전원 받침대는 전기때문에 세척하면 안돼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첫사용전에 위에 붙은 보호필름(?)을 제거해줬는데 잘 떨어지지 않더라구요..혹시 안벗기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는 뜯고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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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티포트의 디자인이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주방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을 무난한 형태와 색상을 가졌습니다. 바디가 투명한 유리라서 차가 우러나는 색이 겨울 감성 뿜뿜 보여주고 나머지 바디 부분은 화이트와 그레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디나 잘 어우러집니다.
바디의 모양은 아래가 약간 뚱뚱하고 위로 살짝 좁아지는 저그 형태입니다. 전원받침대는 버튼들과 숫자화면이 있다보니 일반 포트기보다 넓은 편입니다.
바디의 수위 맥시멈은 1.5L인데 끓어오르는 것을 감안한 것이기 때문에 2L 이상의 물이 들어가는 크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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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맥스 1.5L입니다. 100도까지 끓일 수 있기 때문에 끓어 넘치는걸 방지하기 위해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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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물끓는 소리가 그리 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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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
** 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지말고 바디, 전원받침대는 물이 닿지 않아야 합니다!
** 뜨거운 상태의 바디에 찬물을 넣지 않아야 합니다. 온도 차로 파손될 수 있습니다.
** 아래의 방법은 오로지 저의 방법일 뿐이라는 점 주의해주세요ㅎ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기때문에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고 책임입니다 ㅠㅠ
⊙ 첫 사용 전 세척
사용 전 스텐 재질인 바닥과 찻망의 연마제는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암물질이라 해서 스텐제품은 꼭 아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우선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 닦았을 때 검게 묻어나오는지 보았습니다.(다행히 저는 연마제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게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한 후,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소량의 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수세미로 바디 안을 세척해줍니다. 물론 바디의 바닥부에 물이 닿으면 안된다는 점을 꼭 지켜서 세척합니다. 그 후 물을 채우고 구연산을 넣어서 한 번 끓였고 다시 여러번 헹궈주었고, 맹물로 2번 정도 반복해서 끓여주었습니다. 첫 사용은 되도록 여러번 씻어 혹시 남아있을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평소 세척
그냥 맹물을 끓이는 것이 아니라 차를 우려먹는 만큼 맹물로 다시 헹궈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찻망과 뚜껑은 분리가 되기 때문에 설거지하면 되고 바디는 잘 식혀준 후 맹물로 씻거나 맹물을 끓여 깨끗하게 말립니다.
⊙ 물때 재거
이 부분은 설명서에도 나와있습니다. 식초나 구연산을 이용하는 방법이더라구요. 저는 이런 종류의 물건들은 평소 잘 씻고 잘 말려서 애초에 물때가 잘 끼지 않도록 하는 편입니다. 물때 제거는 너무 귀찮은 작업이잖아요 ㅠ 그래도 혹시 물때가 끼는 분들은 설명서처럼 구연산이나 식초를 넣어 제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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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및 사용
**테팔 티포트의 기능은 왼쪽 버튼부터 보온, 차우리기, 온도조절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전원: 왼쪽 네번째 버튼
가장 우측 버튼이 전원 버튼입니다. 전기코드가 꽂혀있다면 바디를 접촉하는 것만으로 전원이 들어옵니다만 뭔가를 제설정하기 위해서는 전원버튼이 필요하긴 합니다.
⊙온도조절: 왼쪽 세번째 버튼
왼쪽에서 세 번째 버튼으로 온도를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온도는 최저 40도를 시작으로 버튼을 눌러 60도, 70도, 80도, 85도, 90도, 95도,100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정된 온도에 다다르면 2번의 비프음이 울려 알려줍니다. 온도조절버튼을 이용하면 물을 원하는 온도로 끓일 수 있고, 보온 버튼을 눌러 일정 온도로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물 끓이기: 온도조절버튼
차를 우려내기 전에 물을 한번 끓여줍니다. 원하는 양의 물을 넣고 왼쪽에서 세 번째 버튼인 온도버튼을 터치해서 100도를 맞춰 물을 끓여줍니다. 100도에 도달하면 2번의 비프음이 알려줍니다.
1.5L의 찬물을 100도까지 끓이는데 9분정도로 빠르진 않습니다. 점점 올라가는 물의 온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차 우리기: 왼쪽 두번째 버튼
찻망에 찻잎을 넣고 뚜껑에 결합시켜줍니다. 그 후 왼쪽에서 두번째 버튼인 차 우리기 기능을 선택해줍니다. 이 버튼은 한번 터치 시 1분씩 추가되고 최대 10분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농도의 차가 만들어지면 찻망을 빼줍니다. 사실 끓는 물에 찻망을 넣으면 차가 금방 우러납니다. 아마 이 기능은 찻잎을 넣은 후 타이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찻망은 뚜껑의 부착 부분에 꽂아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서 고정, 왼쪽으로 살짝 돌려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요 부분은 약간 부실해서 찻망이 분리되어버리기도 하더라구요. 좀 더 견고하게 고정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아마도 뜨거운 찻망을 쉽게 분리하기 위한 의도된 부분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ㅋㅋ)
⊙보온: 왼쪽 첫번째 버튼
보온 기능은 왼쪽 첫번째 버튼을 눌러 이용합니다. 우선 세번째 버튼인 온도조절 버튼으로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줍니다. 그 후 보온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1시간씩 최대 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지정된 시간이 되면 역시 2번의 비프음이 울리게 됩니다.
우러난 차는 왼쪽 첫번째 버튼인 보온기능을 이용해서 계속 따뜻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또는 약탕기 용도로 유효성분을 얻기 위해 몇 시간동안 우려내기 위해서는 이 보온 기능을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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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온도와 설정된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음
2. 물끓이기 부터 40~95도까지 온도를 조절, 유지할 수 있음
3. 8시간까지 설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므로 약탕기로 이용할 수 있음
4. 유리바디에 스텐망 조합으로 안심됨
단점
1. 뚜껑에 찻망을 고정하는 부분이 부실해서 자칫 찻망이 분리될 수 있음
2. 물끓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님
3. 전원받침대와의 결합부때문에 바디 세척 시 주의가 필요(요건 대부분의 전기포트가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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