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차를 좋아해서 표일배(일정시간 우리다가 차 물만 따로 내려서 먹는 유리포트)도 있고, 차 전용 텀블러도 여러개 가지고 있고(트위스티 제품 좋아요.), 테이블에는 티워머, 예약기능 있는 티팟, 텀블러는 각종 디자인과 크기로 다 가지고 있고(그 중 디자인은 막 세련되진 않았지만 스타**보다 역시 락앤*이 최고. ㅠㅠ 보온, 보냉력, 안정감, 가성비.. 최고.), 머그도 다양해요. (그 중에 티 실을 걸치게끔 되어있는 파스**에서 판매하는 큰 잔도 좋아하는데 ㅎㅎ 근데 그 티 실 걸치는 홈 때문에 자주 물이 새기도 해서 추천은 안합니다. ㅋ) ㅎㅎ
그러던 중에 쿠팡체험단에서 요 티팟을 발견했어요. 전기 티팟들도 많은데 다른 것과 달리 이건 아예 차마시라고 생긴 디자인이라 그냥 물도 끓일 수 있고, 90분간 우림도 되고, 무엇보다 터치가 아니고 직접 물리적 버튼으로 된거라 좋아서 선택했어요.
보통 보온 기능 되는 티팟들은 분유 용이 많아서 그런지 1. 디자인이 세련된 것보다 실용적인 것이 대부분이고, 2. 터치식이라 불편해요. 다양한 버튼들을 누르느라 여러번 누르고 그 버튼 선택하려면 작동하기 까지 몇초 기다려야 하고.. 하지만 그냥 사용하다보면 사실 결국은 물리 버튼으로 쓰는게 가장 간단하고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보온 기능이 90분간 가능하기 때문에 꽤 유용하게 차를 지속적으로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1. 디자인이 예쁘다 : 일단 화면에서 보시듯이 디자인이 다른 포트들에 비해 돋보여요. 보온기능은 없는 다른 제품 제니퍼* 제품도 이런 주전자 디자인인데, 그건 조금 더 아기자기한 반면 이건 좀더 일본스럽거나 좀 더 정갈하게 세련된 느낌과 고급스러움이 있네요. 정말 이 라쿠진 쪽 마인드가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그런 느낌이네요. 보니까 화이트, 그레이, 블랙 있던데, 제가 보기엔 블랙이 좀 괜찮은 것 같아요. 차분한 느낌이 들고 매력이 있네요. 다른 색상들은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하겠지만 ㅎㅎ
별 5 점
2. 손잡이가 있고, 고정형이다 : 손잡이가 위로 달려있고 고정형입니다. 이게 좀 애매한데 물을 담을 때 좀 애매하고, 뜨거운 김 때문에 물을 바로 끓였을 때 손잡이가 뜨거워서 오븐장갑이라던지 수건 대고 물을 따라야 합니다.
뚜껑 열 때도 살짝 번거로운 느낌이 들고..
근데 쓰다보니, 물담는 홈이 손잡이보다 어쨌든 크기 때문에 담아지기는 해요. ㅎㅎㅎ 또 손잡이가 뜨거워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캠핑갔을 때 수프 냄비 손잡이 등을 잡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매력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적응이 되었어요.. ㅎㅎㅎ 아 그리고 주전자 전체가 살짝 무게감이 있으면서 손잡이도 그런 무게감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이게 왠지 오래쓰게 될 것 같은 그런 매력이 있어요. ;;;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일단 저는 좋아요. 그치만 적응해서 좋아지는 과정을 거친거지 처음엔 좀 살짝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별 4.5 점 (저 개인적으로는 5점인데 불편할수도 있기에 4점, 그래서 4.5점)
3. 주둥이가 좁다 : 아 이건 정말 호불혼데요... 성격급한 저로서는 처음에 아, 왜 주둥이가 이따구로 좁냐. 하면서 투덜댔어요. 성질이 급하니까 물이 너무 쪼로록 나오는 느낌이 있어서 막 쏟아부으려다 뚜껑 밖으로 물이 새기도 자주했죠. ㅋㅋㅋ 근데 이게 컨셉이 힐링이라 그런가 싶고, 차차 이 주전자의 무게감과 고즈넉한 느낌에 저도 좀 속도를 늦추게 되더라고요. 흠.... 그리고 나름 그 따르는 맛이 생겨서 이제는 정말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천천히 따르는 저를 발견했어요. (아 무료로 받아서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 ㅠㅠ 진짜로.. ㅎㅎㅎ) 이게 매력이 있어요. 정말.
애시당초 드립커피 내려드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잘 맞기도 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흠.
커피 마실 때 전 프렌치프레스와 모카포트 사용자라 그 때는 다시 불---편--- ㅡㅡ;
그래도 주로 차를 마시는 지라. ㅎㅎ 둥글레를 우려먹거나, 정수물 끓여서 국화차, 대추차, 표일배에 물 따라서 홍차 우려마셔요.
별 : 4.5 점 (처음엔 3점이였는데 쓰다보니 매력있어서 5점. 그러나 쓰기에 따라 4점일 분들이 계실 수 있음 - -)
3. 무게감 : 무게감이 있어요. 뭐랄까 주물 프라이팬 느낌 비슷하달까요? 그렇다고 정말 무겁진 않고 살짝 무게감이 있어요. 이것도 매력이.. ㅎㅎㅎ 그냥 일반 도기, 유리 티팟들 쓰다가 전체가 이렇게 주물 느낌나는 묵직한 디자인 쓰니까 참 좋더라고요.
별 : 5 점
4. 단점
- 겉에서 속을 볼 수 없다. 기본 무게가 있기 때문에 그냥 들어서 물의 잔량 파악이 좀 어렵다. 그래서 물이 부족한 지 모르고 그냥 끓일 때가 있다. 꼭 뚜껑을 열어 확인해야 한다.
- 세척이 마냥 편하지 않다 : 손잡이가 고정이라 뚜껑을 연다해도 손잡이에 걸려서 시원하게 닦기가 힘들다. 그래서 처음엔 차를 직접 넣어 끓이다가 나중에는 그냥 물만 끓이게 되었다.
- 차망이 거치형이 아니다 : 손잡이 때문이겠지만 차망이 거치형이 아니고 동그란 구슬형이니 사실상 안쓰게 된다. 둥글레나 대추같은 굵직한 재료로 그냥 끓이고 우려서 먹는게 낫고 아니면 물을 끓여서 외부에서 우려 먹는게 낫다.
총평
처음에는 주둥이도 작고, 손잡이도 젖혀지지 않고, 좀 번거롭고 불편한 느낌이 있었으나,
쓰다보니 주물 느낌의 고요하고 우아하며 묵직한 느낌에 정말 고즈넉한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다는 매력을 느낌.
아주 마음에 들고 좋음. 한 쪽 공간에서 정말로 힐링을 할 수 있음.
용도가 명확한 부분이 있어 정말 조용히 차를 마시거나 드립커피 드실분들께 추천.
짧게 부르르 끓고 끝나는 전기주전자 말고 뿌리차 등 우림 기능이 필요한 분들께도 추천.
많은 양으로 끓여서 빨리 따라 마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건 최악일 수 있음ㅋㅋ
꼬박꼬박 세척하셔야하시는 분들도 세척시 좀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에 -손잡이가 걸린다, 깨끗하게 씻고 나서 디자인상 주둥이나 뚜껑구멍쪽으로 탈탈 물기 터는 쾌감을 느끼기 어렵다 등 ㅎㅎ- 고려해보시길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별점 총 5점.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