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 계속 물을 끓여서 마시자니 너무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생수를 사서 쌓아놓자니 차지하는 공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던 차였는데, 이렇게 쿠팡을 통해 SK매직 직수 얼음정수기를 체험해 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문일: 23년 5월 2일 화요일
배송일: 23년 5월 6일 토요일
로켓 설치 상품이기 때문에 주문 과정에서 희망하는 배송일을 지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배송일을 5월 4일로 지정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5월 6일에 배송 및 설치가 진행되었습니다. 배송일과 관련된 내용은 SK매직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송일 당일 오전 8시경에 설치 기사님께 전화가 왔고, 이후 오전 11시경에 제품과 함께 도착하셨습니다. 설치 시간은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설치해 주시고,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제 경우에는 부엌 구조상 타공을 하나 해야 했습니다.
냉수, 정수, 온수, 얼음 모두 직수 시스템으로 공급됩니다. 물은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정해진 양(120ml, 550ml, 1000ml 중에 선택 가능)이 다 나오거나 버튼을 한 번 더 누르기 전까지 계속 나오며, 얼음은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만 나옵니다.
냉수는 파란색, 정수는 초록색, 온수는 빨간색 LED로 표시됩니다. 나오게 될 물의 온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수기 상단의 버튼을 눌러서 냉수, 온수, 얼음 기능을 잠글 수도 있으며, 추가로 버저음, LED, UV 안심케어 기능을 켜고 끄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온수 버튼을 여러 번 눌러서 50도 내외(유아수), 70도(차), 80도 이상(온수)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이 중에서 유아수의 온도는 45도, 50도, 55도로 더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대 온도가 100도가 아니라서 커피를 마시거나 컵라면을 조리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전혀 부족하지 않고 충분히 뜨거운 온도였습니다.
얼음 제조 속도는 하루 최대 500개 정도(5.5kg)이며, 아이스룸 크기도 넉넉해서 최대 70개(0.75kg)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2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얼음이 부족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정수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위생 문제인데, 본 제품의 경우 직수관과 얼음 얼리는 곳이 모두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고, 코크와 아이스룸은 UV 살균까지 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36개월 케어 멤버십이 포함되어 있어서 4개월 주기로 필터 교체 및 살균세척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씩은 코크 및 아이스룸 부품 교체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받이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분리하고 붙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하얀색 바탕의 세련된 디자인도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다만 물이 나오는 코크가 상당히 낮은 위치에 있어서 긴 물병이나 주전자 등 큰 용기에 물을 받을 때는 용기를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점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