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송받은 날 2022년 11월 2일
집에 전자동 커피 머신이 있지만, 원두를 매번 바꿔먹을 수가 없고,
한번 담아놓은 원두로 계속 먹어야 해서,
가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다른 원두로 한번씩 마시고플 때는
따로 드립으로 마셔야만 했던 게 불편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아르 커피메이커가 생겨서
한 잔 분량씩 원하는 대로 원두를 바꿔 마실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네요.
사실 전자동이 아닌 일반 커피 메이커였다면 홀빈 분쇄하는 것도 일이었을텐데,
보아르 커피 메이커는 분쇄까지 한번에 해주는 커피 메이커라
예전에 알던 그냥 커피 메이커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인 것 같네요.
✅️ 커피 내리는 방법
동봉된 계량 스푼으로 원두를 한 스푼 떠서 원두 분쇄통 안에 넣고요.
'주의'글자가 똑바로 보이도록 뚜껑을 덮고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 잠급니다.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다이얼을 원하는 분쇄 형태 2단계 중 하나로 돌려 맞춥니다. 보통 잘게 분쇄하는 2단계(왼쪽으로 90도)로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부터 홀빈이 아닌 가루 원두라면 다이얼을 왼쪽으로 한 칸만 돌려 선택하면 됩니다.
다이얼 옆의 그림을 보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거예요.
작동시작을 하려면 다이얼 가운데를 꾸욱 눌러주면
기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원두를 분쇄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원두가 다 갈린 것 같은데도 계속 위잉~소리를 내며 돌아가서 일부러 수동으로 멈춤을 하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가만히 냅두면 위잉~하며 좀 더 돌다가 멈추고,
연이어서 보글보글 하며 커피를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니까 커피 추출을 위한 과정은 버튼 한 번 누르고 가만히 기다리면 된다는 거.
다만 시간은 좀 걸리는 듯 합니다.
이 커피머신은 드립으로 내리는 방식이기에 커피 크레마를 볼 수는 없어요.
수동으로 내리는 드립에 비해, 기계로 일정하게 내리니 균일한 맛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일 수 있겠네요.
다만 추출이 모두 끝나고 씻으려고 보니, 원두 통 안에 젖은 원두 찌꺼기가 그대로 있어서 쓰레기통에 깨끗이 덜어내어서 버리기는 어려웠어요.
물로 씻어내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원두 가루가 물에 다 씻겨 내려가는 게 좀 찜찜하네요. 따로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일회용 종이 필터를 쓰면 그것만 쏙 빼서 버리면 되는데, 보아르는 직접 물에 씻어줘야 하는 게 장점이면서도 단점 같기도 합니다.
물에 씻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긴 했어요.
장단점 정리해볼까요?
✅️ 장점 :
1. 한 잔 또는 두 잔 분량씩 원하는 만큼 다양한 원두로 바꿔 커피를 내릴 수 있다.
2. 분쇄부터 드립까지 원터치로 한 번에 다 가능하다
3. 물통과 원두통, 필터까지 물세척 가능하다.
4. 디자인이 예쁘다.
5. 한번에 최대 500ml까지 추출 가능하다.
✅️ 단점
1. 윗 뚜껑 오픈할 때 약간 힘이 들어간다.
2. 필터 비울 때 원두를 깔끔하게 한 번에 비우기 어렵다.
3. 물통이 플라스틱 통이라 좀 아쉽다.
요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저로선 디카페인이랑 일반 원두를 번갈아 마시니 보아르 커피 메이커가 참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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