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형 에어프라이어로 소소히 베이킹 하다 한계가 있어 오븐 사려고 고민 진짜 많이 하고 각종 오븐 리뷰들 눈 빠져라 봤어요.
근데 벤츠형 아니면 몇 십 만원대 까지는 다 헛점들이 있더라고요.
돈이 남아도는것도 아니고 제가 언제까지 얼마나 베이킹 할지 모르겠고, 금세 질리는 성격이라 비싼 오븐 사기가 좀 그랬어요.
미디어 오븐은 착한 가격에 리뷰도 좋고 쿠팡이 2년 무상수리도 보장하고
온도도 잘 올라가고 비교적 예열 시간도 짧은 편이라 해서 최종 선택했어요. 온도 잘 안올라가면 답 없다 해서요.
두달정도 사용해 본 결과 최고의 갓성비 오븐 아닌가 싶어요.
과연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의 오븐이 있을까 싶네요.
위에 열선이 3줄 이거나 S자로 구불구불해야 빈틈없이 잘 구워진다 하든데 이 오븐은 열선이 2줄이라도 충분히 골고루 잘 구워지는거 같아요.
학원에서 베이킹 배웠었는데 학원의 커다란 전문 오븐도 골고루 익힐람 굽다가 안쪽 바깥쪽 자리 바꿔 주곤 했었거든요.
☆두달정도 사용해본 오븐 팁을 말씀드릴께요☆
1.오븐팬 집어 넣을 칸이 4개가 있지만, 반드시 한칸만 사용하세요. 그래야 골고루 시간안에 잘 구워져요.
벤츠형이나 업장의 데크오븐이 아닌 다음에에야 팬 여러개 넣음 망합니다. 열이 골고루 전달이 안돼요.
한칸에 틀 여러개는 넣을 수 있어요. 식빵틀이나 파운드틀 같은거요.
전 식빵 구울 때 우유식빵틀, 옥수수식빵틀 2개 넣고 굽는데 160도 30분 구움 딱 좋았어요.
2.예열은 목표 온도보다 20-30도 위로 해서 10-20분 정도 하세요.
저도 첨에는 정확한 온도를 알기 위해 오븐 온도계를 사서 재봤어요. 최고온도로 하고 10분 후 보니 260도까지 치솟더라고요. 근데 문 열면 2,30도는 바로 훅 내려가요. 그리고 오븐 온도계는 멈추더라고요. 온도 변화가 없어요. 첨엔 오븐이 잘못된건가 했는데 온도계가 문제였어요. 다른걸 사봤는데 마찬가지였고요. 비싼 온도계는 잘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븐만큼 돈들여 온도계 사긴 싫어서요.
암튼 저는 위의 팁대로 해서 온도 맞춰 베이킹 했는데 대체로 잘 나왔어요. 하다 보면 자기 오븐에 맞는 시간을 알게 되니 경험치 쌓는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미디어오븐 기본으로 주는 오븐팬은 쓸모가 별로예요. 가운데가 솟아있는 경사진 형태가 소금빵 하면 새어나온 버터가 가장자리로 가서 밑면을 튀겨 주지 못하고 열 전도율도 별로예요.
전 그래서 컨벡션 쿠키팬 높은거, 낮은거 따로 사서 그릴 팬 위에 올려 놓고 써요.
그동안 식빵, 소금빵, 케이크, 롤케이크, 피자, 대만 카스테라, 마들렌, 쿠키, 휘낭시에, 에그 타르트, 스콘 등등 해봤는데 대체로 골고루 잘 구워졌어요.
마지막으로 베린이님들께 제가 해보고 만들기 쉬운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감동한 레시피 추천 드릴께요.
빵준서님 손반죽 우유식빵, 소금빵
쿠킹트리님 대만 카스테라
조꽁드님 제누와즈
칼로리식당님 생크림식빵
하다앳홈님 마들렌, 휘낭시에, 에그타르트(다른 레시피보다 간단하고 쉬운편인데 맛도 괜츈)
***생각나서 덧붙임요***
☆발효로 고민하시는 분☆
1.스티로폼 큰상자 이용
(보통 냉장, 냉동 식품 오면 포장 되어 오잖아요, 저는 베이킹몬서 주문했더니 큰 스티로폼 상자에 다 넣어 오더라고요. 다른 베이킹몰서는 냉장, 냉동만 넣어 보내서 작았어요. 참고하시고요. 암튼 그거 열심히 닦아서 사용했어요)
상자에 큰컵으로 뜨거운물 한컵 넣고 이용함 발효 잘돼요. 소금빵 발효 할때는 온도 높으면 빵 안 버터가 녹아내리니 반컵 정도만 사용했어요.
여릉엔 실온 발효도 잘 되지만 날 추워짐 이렇게 안함 발효 함흥차사라
2 오븐에 뜨거운 물 한컵 같이 넣고 발효
오븐 좀 데워서 반죽 넣고 발효해도 되긴 하는데, 그냥 뜨거운 물 넣는게 습도도 같이 줘서 좋은거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