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에어프라이가 없는 집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가서 가끔 바로 돌려먹는 냉동식품을 사려고 집어보면,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는 법이 꼭 써있더라구요.
하지만 저희집은 다들 직화를 좋아하는데다 냉동식품을 자주 먹지 않아서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껏 에어프라이어가 없이 그냥 살았어요.
하.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데 있어서
에어프라이어가 있고, 없고는
가지수와 조리방법에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차이를 가져온 다는 것을요.
저희집에 처음으로 생긴 에어프라이어.
"샤크닌자 푸디 듀얼 존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본 글은 자세히 리뷰가 적혀져있고, 맨 아래 정리된 총평이 따로 있습니다.
만약 긴 글을 읽기 힘드시거나, 시간이 없어서 간단히 특징 확인만 하고 싶으신 분은
맨 아래 총평으로 내려가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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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 전체크기 : 오잉 생각보다 크네?
맨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는,
'작은 바스켓이 두개네.'
'요즘에 나오는 앞으로 오븐처럼 문열리는 형식이 아니라,
예전같은 통형식이네.'
'10L가 안넘는다니 생각보다 작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으니,
간식거리나 1인분씩 돌려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다음 날 박스가 배송이왔는데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거에요..?
그래서 도대체 뭘 시킨건가, 아빠가 뭐 다른걸 시켰나 생각했어요.
포장 박스를 보니(사진참조)
가로44.5*세로40*높이37(cm)이고,
무게도 10kg이나 나가더라구요!?
꺼내보니 38*23*31(cm)이었어요.
(측정은 제가 줄자로 직접했고, 오차있을 수 있습니다.)
꺼내서 통세척을 하는데, 생각보다 깊고 컸습니다.
작은 닭정도는 한마리 약간 낑겨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2️⃣ 세척 : 연마제도 닦여나오고 깨끗하쟈나~
에어프라이어 같이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가전들은,
특성상 바스켓이나 트레이 등이 금속으로 되어있는데요.
그런 금속들을 가공해서 나오려면 연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전에 잘 닦아줘야한다고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개봉 후 키친타올에 식용유 뭍혀서 닦는데,
오잉? 하나도 안뭍어나오는거에요.
(심지어 어제 닦은 테0 후라이팬이랑 냄비도 엄청 뭍어나왓는데!!)
요즘은 연마제가 어느정도 세척되어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용유로 다 슥싹슥싹 닦고,
긁히지 않게 실리콘 수세미로 비눗칠해서 다 닦아주고,
식촛물 연하게 희석해서 한번 헹궈주고,
흐르는 물에 한번 더 닦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수건깔고 자연건조 시켜서 다음날 작동시켰습니다.
3️⃣ 공회전 : 생각보다 오래해줘야하고, 3번째 쓸 때까지 플라스틱냄새가 좀 났음..
저희 집 사람들은 (저만 빼고) 다들 냄새에 엄청 민감합니다.
콧구멍에 탐지기라도 달렸나...
(오늘도 엄마는 조금 나는 것 겉은데? 긴가민가 하더라구요)
아무튼
에어프라이어를 사면 (오븐이나 토스터기 같은 걸 사도 공회전은 모두 시켜줘야합니다만) 공회전을 꼭 해줘야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샤크닌자 푸디 듀얼 존 에어프라이어도 공회전에 들어갔습니다.
[첫째날 공회전]
세척은 전날 미리 다 해서 말려두어서 바로 공회전 해주었구요.
처음에는 200도 20분정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플라스틱 타는?녹는? 것 같은
다들 공회전 냄새로 아는 그냠새가 많이나더라구요.
그래서 베란다 창문열고, 환풍팬은 2단계로 틀고
선풍기 틀고 환기시키면서 했습니다.
그다음 잠깐 뚜껑열고 내부 환기 시켰다가.
2차로 다시한번 15분 돌렸습니다.
약해지긴 했는데 여전히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 공회전만하고 음식은 조리하지 않았습니다.
[둘째날 공회전]
다음날 다시 한번 공회전 200도 20분.
좀 더 약해졌지만 약간 냄새 났습니다.
한 번 돌리면서 예열했다 생각하고,
그사이 반죽해둔 시나몬롤을 돌렸습니다.
180도 15분.
빵구워지는 냄새와 시나몬 설탕잼이 녹는 냄새에 뭍혀서
거의 안나긴 했지만,
조금 약간 플라스틱 냄새가 나더라구요.
다행히 환풍구 쪽에서 나는 건지,
빵 시나몬롤 꺼냈을때 음식에서는 안났습니다.
그 이후로 한 5번 이상 사용했고 지금은 거의 안나는 것 같아요.
오늘도 돌렸는데 저랑 아빠는 못맡습니다ㅋㅋㅋㅋ
엄마랑 동생은 약간 긴가 민가 하는 상태. 환풍구에서 조금 나나봐요.
4️⃣ 듀얼존 : 같은 음식을 두 배로, 다른 음식을 동시에!
듀얼존의 장점이라면 바스켓이 2개라는 점이겠지요.
처음에는 간단한 간식류를 만들었기 때문에
양쪽 바스켓에 같은 종류를 넣고,
동일한 온도, 동일한 시간으로 조리를 했습니다.
같은 재료 같은 온도 같은 시간이라 똑같이 조리가 됬고,
손잡이가 달린 바스켓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그릇 하나에 옮겨담아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래떡을 구워먹었구요,
그 다음에는 동생이 용가리 치킨을 먹었고,
그 다음에는 고구마(기름 뭍힌것)을 맛탕처럼 구웠고,
그 다음에는 고추잡채와 같이 먹을 꽃빵,
마지막으로 오늘은 수산시장입구에서 파는 미니게,
가래떡, 고구마(기름 안한 것)을 구워먹었습니다.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모두 듀얼존이지만 동시조리를 하였고,
오늘 낮에 돌린 마지막은
한쪽은 미니게, 한쪽은 고구마를 넣은 다음에,
동시조리를 하다가,
미니게는 한 번 튀겨진 거라 기름쏙 빼고,
데워서 파삭하게 하려는 목적이었어서,
고구마 시간이 절반쯤 지났을 때(9분) 꺼내고,
그자리에 다시 가래떡 두줄을 넣고 구웠습니다.
원래 개별조리는 시간이 적게 드는 바스켓을 홀드하다가
한 바스켓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다른 바스켓을 시작하는 것인데,
오늘 같은 경우는
빨리 조리가 끝나는 바스켓에
그 다음 조리를 사용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냥 다른 동시조리 에어프라이, 20분을 하다가
10분이 지났을 때 바스켓을 열어서,
게만 덜어내고 가래떡을 넣고 마저 10분을 구웠습니다.
5분쯤 지났을 때도 중간에 바스켓을 열고
고구마랑 게를 한번씩 흔들어 뒤집고 다시 작동했는데
큰 이상은 없더라구요.
편하실 대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후면 환풍구 : 위쪽 방향으로 뚤려있어서 뒷 공간을 완전히 다 치우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큰 에프라서 올려둘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요.
다행히 뒷면 열풍구 방향이 위쪽을 향하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뒷면이 아예 안뜨거운건 아닌데,
딱 붙여서 뭘 두는 것만 아니면 어느정도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홈바에 뒤쪽에 벽에 딱 붙여서는
돌체구스토랑, 드립커피브루드기 필터랑, 캡슐거치대를 두었고,
최대한 앞쪽으로 땡겨서 에어프라이기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뭔가 애매하긴하지만,
아래칸은 이미 전자렌지 등으로 다 차있어서 둘데가 없고,
캡슐커피와 주변도구는 달랑 그것만 두기에 앞 공간이 꽤남아서
앞ㅣㅣㅣㅣ뒤 간격을 조금 벌린다면,
뜨거워서 뒤에 기기가 망가진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에요.
에프 작동중에 펭귄이(머리가 둥근 돌체구스토 별명...)를
만져보았더니 그냥 미지근만 하더라구요.
아침마다 작동시켜서 내린 캡슐이 더 뜨거우니
이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6️⃣ 소음? : 그냥 전자렌지 돌리는 정도..?
요즘 얼마나 전자렌지가 조용히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희집에 있는 컨벡션오븐 겸용 전자렌지랑은
소리크기가 비슷하거나 약간 큰 정도 입니다.
오히려 조리가 다 끝났을 때 나는 알림음은
전자렌지 삐-삐- 소리보다 훨씬 조용합니다.
후드 환풍기 2단계로 튼거보다는 조금 조용하고,
1단계랑은 비슷하거나 약간 큰데,
후드도 브랜드마다 집마다 모두 다르니
아주크지는 않다 라고 참고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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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장점.
⭕️듀얼 바스켓인데도 생각보다 용량이 크다.
= 음식량으로 3~4인 식사준비 가능하다.
⭕️연마제가 세척되어 나오는 듯하다.
= 본인은 식용유, 주방세제, 식촛물, 흐르는 물로 꼼꼼히 닦았지만,
식용유 약간, 세제로 빠르게 세척해도 뭐가 뭍어나올 것 같지는 않다.
⭕️알림음도 간단하고, 에프 크기에 비해서 소리가 평범하다. 크지 않은 편이다.
= 소음으로 고통받을 일은 없어 보인다.
= (소음 때문에 베란다에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부엌이나 집안에서 사용해도 무난~
⭕️열풍구가 위로 뚤려있어서 뒷 공간 간격을 아주많이 떼지 않아도 된다.
= 홈바에 올려두고 써도 충분하다.
‼️고려해야 할 점.
✔️공회전을 충분히 해줄 것.
= 생각보다 냄새가 많이난다.
= 예민하신 분이라면 3번 이상 필수.
✔️바스켓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 총 부피는 7L가 넘지만, 듀얼 바스켓 형으로 나뉘어져있다.
= 큰 피자 한판 같은 옆으로 넓은 하나의 음식은 조리할 수 없다.
* 본 후기에는 사진과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 후기에 첨부된 동영상은 재생시 소리가 함께 출력됩니다.
재생 전 음량 크기를 확인하고 재생시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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