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10년 동안 싱크대에 L사의 1리터짜리 쓰레기통을 두고 그 통이 차면 냉동고 맨 아랫칸을 음식물 쓰레기칸으로 써오고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 생활이기 때문에 음식물 수거통을 내놓고 그걸 씻고... 정말 스트레스 중의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쿠팡을 검색하다가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라는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들어봤어도 냉장고라니, 이거 완전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거잖아?
가격을 보니 보통 10만원 대. 처리기에 비해 아주 경제적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치가 간단하다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고, 전기세도 한 달 내내 돌리면 5,000won 정도 나온다는데 그만하면 괜찮다 싶었습니다.
그럼 어디 회사 제품을 사지?
일단 저희 동네 수거통은 5리터이므로 무조건 용량은 5리터로 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L사와 한경희, 두 회사로 좁혀지게 되었는데 한경희룰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뚜껑과 단순한 통 분리였습니다.
리뉴얼 전에는 열기 어려웠다지만 현재의 뚜껑은 잡고 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채로 통을 분리할 수 있어서 이동 시에 매우 편리합니다. 통의 손잡이도 넓직하고 본체에 딱 끼어들어가 거슬리는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구입 후 소음과 냄새 관련해서 계속 관찰을 했습니다. 소음은 부엌의 선풍기를 틀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미약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냄새도 새어나오지 않아서 정말정말 쾌적했어요.
이 제품 덕분에 저희 집 냉동고가 10년만에 전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쓰던 L사의 작은 쓰레기통이 없어지니 싱크대에 공간이 생겼어요. 진짜 왜 이제 알았나, 왜 이제 샀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