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쯤, 이사하면서 인덕션 구입했어요.
기존에 설치돼 있는 건 상판에 금도 가 있고 해서
나름 유튜브도 찾아보고 가격대별로 비교해보다가
최종적으로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결심이 섰을 즈음
마침 할인도 살짝 더 들어가고 해서 얼른 주문했어요~
(60만원 초반이었던 것 같네요)
인덕션 사용은 머리털 나고 처음이라
설치 관련해서도 미리 검색해보고 그랬는데,
일단 로켓설치라 기사님이 알아서 해 주실 테고
간혹 사이즈가 안 맞아서 타공 해야 될 경우에는
싱크대 상판 자르는 과정에서 가루 같은 게 튄다고 해서
만약 우리집도 타공해야 되면 인덕션 아래 서랍은
기사님 타공 전에 빼서 치워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죠~
마침내 설치기사님이 오셨던 날.
아쉽게도 미세하게 사이즈가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타공 장비 챙기시길래
얼른 밑에 서랍 빼려고 했는데,
기사님이 괜찮다고 비닐 덮고 하기 때문에
하나도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그런데 결과는 ㅎㅎㅎㅎ
첨부사진으로 설명합니다~
가시고 나서 수저 커트러리 서랍
몽땅 다 다 새로 씻었어요~
이사 들어오면서 싹 다 씻어 정리해둔 건데~^^
몹시 당황스럽고 살짝 짜증도 났지만
설치 끝내고 기사님이 허겁지겁 가셔서
뒤늦게 서랍 열어보고 알게 된 터라
뭐… 방법이 없더라고요~
✔️ 그러니 설치 시,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
인덕션 주변이나 하부장은 치워두시는 걸 추천해요!
✔️ 제품은
인덕션 첫 사용인데도 어렵지 않았어요.
사실 불은 그래도 가스불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인덕션이 확실히 열 오르는 속도는 빠릅니다.
냄비에 물 올려둬도, 후라이팬 예열 해도,
금방 달아올라서 보글보글하고요.
그래서 국수나 라면 삶을 때 냄비 사이즈 너무 빠듯하면
순식간에 거품 끓어넘치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9 눌러서 물 끓으면 7~8해놓고 써요)
타이머 기능도 유용합니다.
장조림 같은 거 10분 조려야 되면
10분 세팅해놓고 볼일 보고 있음 다 됐다고 소리 울려요~
그리고 세척이 너무나 편해서 좋았어요.
가스레인지는 정말… 화구 구석구석… 힘들었는데
이건 그냥 열기 살짝 식었을 때 물티슈로 쓱,
그 상태에서 키친타올로 닦아주면 물방울 자국도 없어집니다.
뚝배기 쓰고 싶을 때 라던지
여전히 가스불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다시 선택한대도 이젠 인덕션 할 듯 해요.
남편도 써보더니 인덕션이 좋긴 좋다고 ㅎㅎ
암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어요!
참, 소음은 처음엔 조금 거슬리나?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은 신경도 안 써요~
소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굳이 신경쓰이진 않는 정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