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놓인 박스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박스가 클줄 몰랐는데, 오픈하니 모터를 사용한 제품의 보호를 위해서인지 종이로 된 완충제가 든든하게 택배로 받고도 안심할 수 있게 해주네요. 하드커버의 레시피북을 보니 테팔의 고가형 모델이라는걸 바로 알 수 밖에 없어요.
세척하려고 분리하면서 뚜껑이 열리지 않아서 당황했었습니다. 자칫 끝까지 힘으로 열려고 했더라면 대참사가 날뻔했어요. 하다보니 이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손잡이를 보니 맞물리는 부분이 있길래 상세 화면을 다시 확인해 보고 살짝 옆으로 밀어주니 가볍게 열렸습니다.
평소 유리 컨테이너를 더 선호하지만, 이 제품은 사이즈와 디자인을 보니 유리였다면 너무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트라이탄인데도 제법 묵직합니다. 젖병 소재로 사용하는 트라이탄이라 괜찮네요.
인피니믹스 플러스 사일런스는 1600W & 35,000RPM의 초강력 파워 모터와 테팔 최상위 레벨인 ‘파워 엘릭스 라이프’ 6중 칼날이 적용된 모델입니다.
실버 색상은 휴대용 미니 블렌더가 추가된 모델이며, 동일 사양의 블랙 색상은 다지기가 추가된 모델이네요.
가장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2L 짜리 대용량 블렌더와 600ml 짜리 휴대용 미니 블렌더 둘다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1+1 이네요. 대용량은 적은 양을 블렌딩 할때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미니가 있으니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미니는 음료 등을 만들때 사용하기 좋을 것 같네요.
설명서나 레시피북도 여러 언어가 같이 있더니, 컨테이너도 ml 와 oz 표기 둘 다 있네요.
2L 대용량은 파워 엘릭스 라이프 6중 칼날, 600ml 휴대용 미니 블렌더는 4중 칼날이라는 차이점만 있네요. BL42 모델 대비 최대 50배 더 곱게 블렌딩 된다니. 얼음이 정말 고운 가루가 됩니다. 티타늄 코팅으로 수명도 2배 더 길다니 든든합니다.
주방이 화이트 톤이라 실버 색상이 잘 어울리는데, 전원 켰을때 불 들어오니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고급스럽고 예쁘네요. 전원 버튼은 따로 없어요. 하지만, 제품 가운데 크게 Start&Stop 버튼이 있어서 딱히 불편함은 없습니다. 사이즈도 제법 크고 제품이 무거워서 어딘가 수납했다가 꺼내쓰기 보단 밖에 꺼내 두고 사용합니다만, 디자인이 심플해서 잘 어울리네요.
왼쪽엔 스무디, 얼음분쇄, 샤베트, 반죽, 청소 등 5가지 주요 기능이 자동 프로그램으로 설정된 메뉴가 있고, 오른쪽은 수동 모드로 단계별로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분쇄 속도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청소 기능 정말 좋습니다. 블렌더 사용 후에 칼날 세척하기 조심스럽고 깨끗하게 안될까 신경쓰이곤 했는데, 자동 세척이라 편합니다. 거기다 분리형 칼날이라 위생적인 세척 및 관리가 가능하네요. 일체형이면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정말 세척하기 힘들거든요. 분리형 칼날이라 좋고, 고무 패킹 또한 분리하여 세척이 가능해서 더 좋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블렌더는 500W 짜리 오래된 테팔 모델이었습니다. 작동시 소음을 비교해 보니 3배가 넘는 파워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피니믹스 플러스 사일런스’ 가 좀 더 소리가 작네요. 사일런스란 이름이 붙은 모델답습니다. 그렇다해도 초고속 블렌더이니 만큼 아주 조용한걸 기대하긴 무리입니다만, BL93 모델 대비 소음이 1/2 수준이라고 합니다.
반죽은 가능하나 빵을 만들긴 힘들고, 묽은 반죽류만 가능합니다. 식빵까지 바라는건 욕심이겠지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긴 하네요. 레시피북을 보니 간단한 케익류는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집니다.
블렌더 칼날 아래 부품의 홈에 청소용 솔을 끼워서 결합 및 분리를 쉽게 할 수 있는걸 보니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한 흔적이 였보이네요. 쓸만합니다. 뚜껑의 추가 투입구 캡만 봐도 실리콘으로 처리되어 밀폐력이 좋더라구요. 작동시 튀어오를까 걱정했는데 안정적이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힘 쎄고 칼날 분리되어 세척 및 관리하기 편한 저소음의 고가 모델 포스 뿜뿜하는 블렌더입니다.
고가의 블렌더를 구입한다면, 브랜드도 중요합니다.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