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사과,토마토,견과류 등을 넣고 갈아먹은지 5년이 넘었습니다.
5년 동안 사용하던 블렌더는 그만큼 오래전 모델이고 그것도 나름 진공블렌더 모델이라지만, 워낙 사용하기 불편하게 되어있어서 진공기능은 써본적이 두세번쯤.
무엇보다 너무 소리가 커서 아침마다 아파트 위아랫집에 피해주지 않을런지 늘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네요.
이번에 큰맘먹고 블렌더를 바꾸려다보니까, 검색창 맨처음에 나온 제품이 바로 키첸 진공블렌더.
처음엔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놀랐으나, 수많은 판매횟수, 설명도 찬찬히 읽어보고 사용기, 유튜브 리뷰영상도 유심히 살펴봤는데 워낙 호평일색이라.. 마음이 기울더군요.
한번 구입하면 비교적 오랫동안, 그것도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이라서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구입하자는 판단이 섰습니다.
쿠팡답게 다음날 빠른 배송.
정말 생각보다 부피가 있고 무게도 있더군요. 비닐을 벗기고 보니 마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메카닉 로봇과 같은 사이버틱한 느낌이랄까? 늘 한결같이 비슷비슷하게 생긴 블렌더 외형과는 달리, 안정감있고 견고하고 중후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듭니다. 버튼 조작부도 고급스럽고 멋지네요.
용기는 하나지만 뚜껑은 진공용 뚜껑과 일반 뚜껑.. 두개가 들어있어서 필요시마다 선택해서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워낙 높이가 있는터라 (높이 50.8cm) 주방의 벽면 상단 수납장 높이 때문에 뚜껑이 열때, 수납장 하단부에 걸려서 완전히 오픈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하단 네 개의 고무발에 '바닥 긁힘방지 패드' 작은 것(다이소에서 구입 )을 붙였더니 당기면 스무스하게 잘 미끄러져서, 사용할때만 약간 앞으로 당겨서 쓰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기존 토스터기, 전기포트 등 주방용 전기장치들과도 잘 어울리고 주방이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처음 청소하느라 물을 넣고 돌려봤더니, 정말 엄청나게 고속으로 회오리치는데 파워가 상당합니다.
뚜껑을 닫고 여는것에 따라 소음이 많이 달라지네요. 이 정도면 기존 블렌더의 소음때문에 아침마다 약간 조마조마하던 마음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
A/S도 2년이라니, 그만큼 품질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블렌더를 장만하실 분들께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