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원리는 가열열선이 장착된 믹서기 입니다.
맷돌방식의 믹서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처럼 완전한 우유같은 형질의 제품이 될 수 있겠지만 칼날의 회전력에 의한 파쇄방식이므로 완성된 두유의 식감은 다소 걸죽합니다.
기본 진한두유의 표준이 계량컵 5개반을 넣으라던데 무게를 재보니 약 110g 되네요.
처음에만 얼마만큼의 양인지 계량하느라 사용하시겠지만 콩의 양에대한 통밥나오면 집어던지세요. 이 조그맣고 약해빠진 아기 약 먹일때 시럽 담는 컵같은걸로 언제 계량하겠어요. 담다가 마누라가 말 시키면 몇 개인지 숫자 잃어버리고, 흘리고, 암튼 고객님의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답니다.
눈금있는 큰 계량컵을 주든지 하지 소꿉장난도 아니고... ㅋㅋㅋ 잠시 컵보고 열받음. 나는 밴댕이 속알지 고갱님이니까
물은 상한선까지 넣으니 약880g 맞네요.
뚜껑 잘 닫아야 본체정면 하단의 메뉴가 떠요.
뚜껑의 돌출부와 믹서 손잡이 윗부분에 숨겨진 자석을 인식해서 두 녀석이 마주쳐야 작동하나봐요.
뚜껑을 올바로 덮으면
맨 위 첫번째 두유항목이 깜박일 때 아래 끝에 동시에 깜박이고있는 선택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시작이라고 해봐야 상단에 긴 불빛만 오르내릴뿐
조용해요. 이거 물부터 데워서 콩 삶는거야요.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콩을 다 삶았는지 예고편이나 전주곡도 없이 믹서가 느닷없이 돌아갑니다. 놀라지 마세용. 밥값하는거예요.
이 때부터 간헐적으로 믹서가 작동합니다.
지금부터는 콩이 갈려서 콜로이드상태가 되기 때문에 가열된 열판에 콩물이 달라붙어 탈 수도 있고 맹물이 아니므로 열 전도율도 떨어져 고장이 발생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믹서의 칼날을 주기적으로 돌려 내부를 순한시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그닥 크지않은 삐삐 알람이 울려ㅋ 완성되었음음 알립니다.
이 때 완성된 두유를 빼지 않으면 보온을 위해 열선도 작동하고 칼날도 간헐적으로 회전하며 내부의 두유를 쏟기 전까지 반복하며 대기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놔두지 말고 바로 쏟아낼 것을 권장하고 싶어요.
이 제품의 메뉴얼에는 완성된 두유나 죽을 재가열 하지 말라고 써있지만 만드는 중이라도 보온 상태가 지속되면 좋지않다고 생각됩니다.
열판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려면 제조과정에서 고가의 고급코팅이 돼야하고 기술적인 난제가 많으니 원가생각 안 할 수 없고 재가열 금지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지만 제조사에서 이것을 크게 부각시켜 스스로 점수 깎을 이유도 없으니 그냥 소비자가 알아서 써야 오래 그리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권장사용법은
1. 콩은 정확한양을 미리 불려서 넣고 물을 넣을 때는 다소 뜨겁거나 따듯한 물을 사용할 것.
2. 가동중에는 중단하지 말 것. 뚜껑을 여는 순간 제품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뚜껑 열면 다시 시작해야됨.
3.완성 알람이 울리면 보온상태로 두지말고 바로 빼내고 두유믹서는 즉시 청소. 청소시 내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히하고 물이 잘 빠지게 엎놓을것. 하단 전기 부분에 물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4.완성된 두유는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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