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토스트기라는 걸 구매해봤습니다. ㅋ 아침에 토스트기에 식빵을 구워서 커피와 함께 마시고 출근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14년동안 출근이 늦은 오후라 아침은 커녕 나가기 바쁘게 살아왔네요. ㅋㅋ 더군다나 남편과 떨어져 있었다 보니 식빵 한뭉치를 사면 혼자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토스트기를 구매하는 것을 꺼려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편과 함께 있어서 큰 맘 먹고 토스트기를 구매하게 됐네요.
뭐, 기왕이면 유명하고 비싼 토스트기를 구매하면 만족도가 높기는 하겠지만 첫 토스트기 구매라 저렴하면서도 상품평이 좋은 이 제품이 눈에 딱 들어와서 더도 고민 않고 바로 구매하게 되었네요.
토스트기가 오자마자 어디 부서진 곳은 없는지 금이 간 곳은 없는지 살펴보며 (다행히 하자없이 깨끗했어요.) 빵이 쏙 들어가게 하는 버튼을 눌렀는데... 헐! 고정이 안되는 겁니다. 계속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구요. 이런!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투덜투덜거리며 설명서를 정독해보니... 전원을 넣어야 하더군요. (민망...;;; 토스트기를 처음 써본 티를 내고 있었던거지요...;;;)
혹시나 해서 바로 전원을 넣고 빵 하나를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전원을 꽂고 빵을 꽂은 후 버튼을 내리니 정말 잘 고정이 되더라구요. ㅋㅋㅋ 잠시나마 편견된 생각을 가진 저를 반성했습니다.
설명서대로 3에 놓고 빵을 구우니 조금 타는 것 같아서 처음에 2.5에 놓고 빵을 구운뒤 뒤집어서 1에 맞춰 다시 구우니 빵이 맛나게 노릇노릇 잘 구워졌더라구요. 빵 굽는 냄새도 너무 좋아서 완전 만족했네요.
가격도 너무 착하고 제 할일도 제대로 잘 해줘서 정말 대 만족입니다. 좀 더 써봐야 이 제품의 내구성을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열도 잘 올라오고 제대로 잘 구워져서 크게 실망시킬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뉴텔라와 땅콩버터 딸기잼도 구매해서 매일 식빵 한장씩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커피까지 곁들이니 뭔가 고급진 느낌이 드네요. ㅋㅋㅋ 첫 토스트기 구매치고는 매우 만족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