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LG 드럼 세탁기를 찾았습니다.
브랜드는 처음부터 LG 로 정해뒀습니다. 거거익선인지라 24kg 용량으로 설치하고 싶었으나, 장소의 협소함으로 인해 21kg 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21kg 와 24kg 는 깊이 차이가 있으며 가로 세로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21kg 용량이면 퀸사이즈의 두께 7cm 짜리 토퍼 정도를 제외하고 어지간한 이불 세탁은 다 가능합니다. 이 토퍼는 셀프빨래방 가서 30kg 용량에서 세탁하는 사이즈입니다.
통돌이 안 좋아합니다. 옛날 기억이지만 세탁물 엉킴으로 고생했을때 질려서. 너무 깊은 세탁조도 별로에다 물낭비까지.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었으리라 생각하지만, 나중에 건조기 추가할 예정이라 드럼 세탁기로 선택했습니다. 공간 활용하기도 드럼이 좋구요.
모델을 결정한 후에도 바로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설치가 쉬운 공간이 아니라 염려되어 사이즈 측정하여 LG 고객센터에 문의도 해봤으나, 좀 애매하더라구요. 그러다 영영 못하겠다 싶어서 그냥 주문했습니다.
설치기사분들이 친절하고 흔쾌히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이 해결해주셔서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가스건조기는 옛날과 달리 빌트인 전담팀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전기건조기만 일반 설치팀에서 진행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모델은 전기건조기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걸 보니 나중에 전기건조기로 가기가 쉬울 것 같긴 하네요. 게다가 가스건조기는 이사할 때 이동이나 재설치가 편치 않은지라.
새로 세탁기를 바꾸면서 이번엔 세탁조 관리에 신경쓰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통살균 기능도 적극 활용할 생각입니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할때는 과탄산소다 정도면 될 것 같네요.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화이트. 깔끔해요.
에너지 효율 1등급. 인버터 DD 모터 6모션. 물온도 95도까지라 삶는 빨래도 가능하네요
LG thinQ 앱도 설치하여 제품 등록을 해봤습니다. 등록방법이 모델마다 차이가 있어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그냥 도어 안쪽에 있는 QR 을 사용하여 등록하는게 가장 간단합니다. 한번 등록만 하면 이후에 다시 설정할 일 없이 확인 가능합니다.
등록만 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외출중에 세탁이 끝났다는 알림이 오더라구요. 전원을 켤 수는 없지만, 끌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실행된 세탁코스나 전력 사용량 등이 표시됩니다.
조만간 다운로드 코스도 한번 활용해 볼까 싶네요.
세탁도 잘 되고, 무엇보다 기대 이상으로 소음이 적습니다. 세탁실 문을 닫은 상태에서 세탁중인줄 몰랐습니다. 통돌이와는 비교 안되고 옛날에 구입했던 트롬의 고가 모델 보다 훨씬 더 조용합니다.
세탁기 기능 메뉴가 직관적이라 엄마가 사용하는 방법 묻지도 않고 바로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