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라 세특 작성 및 게이밍용으로 노트북을 사용해서 크게 문서 작성, 영상 감상, 게임 플레이로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문서 작성
16:10비율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시원합니다. 위아래로도 넓다보니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작업 편의성도 좋고, 타건감이나 타자키 모양도 괜찮아서 오타도 적게 나는 편입니다. 밝기도 일반 아이디어패드 슬림5보다 100nits 높은 400nits라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안티글레어나 논글레어 패널이 아닌 것 같아 빛반사는 조금 심한 편입니다. 디스플레이 면에서 아쉬운 점은 이 한가지 뿐이었습니다. 배터리는 나름 오래가는 편이라 신경쓰지 않고 작업할 수 있고, PD충전이 되므로 배터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조금 아쉬운점은 무게가 약간 무겁다는 점인데, 외장이 알루미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적당하다고 볼 수 있어 큰 단점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팬 소음은 문서 작업만 한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2. 영상 시청
OLED 디스플레이는 확실이 어두운 색의 표현이 좋습니다. 16:10비율이 약간 애매할 때도 있고, 일부 사이트에선 영상이 심하게 떨리기도 하였으나, 16:10비율의 디스플레이 문제인지, 사이트 자체 문제인지 확인할 수 없어 단점이라 치부하긴 어렵습니다. 60Hz 주사율은 그냥저냥 영상 시청하는데 문제는 없는 정도입니다. 역시 최대 밝기가 높아 영상 시청은 만족스럽게 했습니다. 영상을 시청해도 배터리 소모는 그리 크지 않아 문서 작업과 마찬가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발열이나 팬 소음 문제도 없었습니다.
3. 게이밍
인텔 13세대 고전력 CPU가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전력인데도 배터리가 그리 빨리 닳지도 않았고, 특히 Iris Xe 내장그래픽은 웬만한 게임은 다 돌아갔습니다. 배틀필드V같은 고사양 게임도 중간 그래픽으로 적당히 돌아갔고, 그래픽에 타협만 한다면 4~50프레임 정도로 충분히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롤이나 피파는 당연히 잘 돌아갔고, Hell Let Loose같은 초고사양 게임도 잘 돌아갑니다. 노트북의 한계인지라 발열은 꽤나 있는 편인데, 저는 느끼지 못했지만, 인텔 그래픽 특성상 스로틀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책상에 두고 쓰면 발열이 키보드로 꽤나 올라오는 듯 합니다. 거치대 사용 추천드립니다. 게이밍 하면서 배터리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야외에서 충전 없이 30분정도 플레이하는 정도는 배터리 걱정 없이 가능했습니다. 팬 소음은 조금 크나 듣기 싫은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4. 그 외
터치패드가 넓은데 팜 리젝션이 되지 않습니다. Fn+M으로 터치패드 On/Off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그리 밝진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 쓰기엔 충분합니다. 키보드 우측에 Home, Pasge Up/Down 등의 배열이 없습니다(넘버패드와 별개). 키보드 배치는 확인 한 번 해보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