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동기>
손목 보호를 위해 구매함.
손목은 가만히 있다는 점, 엄지로 조작하여 정밀함은 좀 떨어져도 적응이 쉬운 점이 맘이 들었음.
버티컬 마우스라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버튼이 측면에 있어서 누르려면 마우스를 움켜쥐게 된다는 점이 별로였음. 무게도 그렇고.
이번에 일반형 무선 마우스인 m720도 같이 구매했음.
트랙볼이 손목은 편하지만, 빠르고 정확하진 않다보니, 두 개의 마우스를 상황에 따라 on/off로 전환하여 사용하기 위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장점>
- 로지텍 options 또는 options plus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가능.
- 유선형 모양, 은은한 빗살무늬로 그립감 좋고 편안함.
- 폭이 넓은 휠 : 매끈 밋밋한 고무휠이지만, 좌우 폭이 넓고 조작감이 좋음.
- 생각보다 빠른 적응
(개인차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2~3시간만 써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되었음)
- 동봉된 유니파잉으로 연결하면 매우 안정적으로 연결됨 (하나의 유니파잉 usb로 여러개 로지텍 마우스 연결 가능, 대신 유니파잉 지원 마우스 한정)
- 그림으로 알려주는,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설명서
- 바닥에 미끄럼방지 고무가 잘 되어있어서 안 미끄러짐.
- 바닥쪽 버튼을 통해 유니파잉-블루투스 전환 가능
- 맨손으로도 손쉽게 볼을 꺼낼 수 있어, 관리 용이.
- 어디서든 사용 가능, 마우스 패드 필요 없음.
<단점>
- dpi 조절은 전용프로그램으로 조절 가능하기에, 상황따라 빠르게 변환하긴 어려움.
- 제스쳐 버튼 등 추가버튼은 없음.
틸트휠, 무한휠같은 것도 없음.
- 무소음 아님. 대신 클릭압이나 소리가 그리 크진 않은 편. (근데 앞/뒤 버튼이랑, 휠 클릭은 무소음임)
- 손이 어느정도 긴 사람에게 맞춰진 듯한 사이즈.
(손이 남성중에선 작은 편인데, 그래도 쓸만함)
- 블루투스 연결 시 조금 버벅임 있을 수 있음 (이건 사실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 공통)
- 앞뒤 버튼이 조금 멀어서 누르기 힘들 수 있음.
그리고 검지로 눌러야해서, 검지가 좀 바쁜 편.
(그래서 휠을 중지로, 우클릭을 약지로 하기도 함)
- 게임할 정도 아님.
업무용이라해도 마우스 많이 왔다갔다하고 클릭 많이 해야 하면, 그냥 그립 방법을 바꿔보거나 / 본인에게 맞는 그립의 일반 마우스 또는 버티컬 마우스가 낫지 않을까 싶음.
- 트랙볼 특성상,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 어려움.
<개인적인 사용 팁>
트랙볼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보다 대체로 정밀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
그러다보니, 볼을 굴릴 때 엄지에 과하게 힘을 주게 되어, 손목은 괜찮은 데 오히려 엄지가 아픈 경우가 있음.
가능하면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엄지에 가능하면 힘주지 말고 볼을 굴릴 때 살살 굴려주길 추천.
그리고 마우스를 움직일 때, 한 번의 볼굴림으로 커서를 움직이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엄지에 힘을 주게 되는 듯.
따라서, 조금 먼 거리를 이동할 땐, 공을 여러번 가볍게 굴려주는 게 좋을 듯.
만약 사용 환경에 의해 느긋하게 마음먹기 어렵다면, 일반 마우스나 버티컬마우스가 낫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앞에서 단점 부분에서도 말했었지만, 검지는 앞뒤버튼이랑 좌클릭, 중지로 휠, 약지로 우클릭 하는 거 처음엔 약간 어색하지만, 적응하면 자세가 생각보다 편함.
<총평>
같은 회사의 보다 비싼 모델인 mx ergo에 비해 버튼과 기능이 빠져있는게 있지만, 있을 건 다 있음.
이 제품이 맘에 안 든다면, 이 제품 자체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트랙볼 자체가 안 맞아서 또는 엄지 트랙볼이 안 맞아서 그런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음.
개인적으론 적응도 생각보다 빠르게 되고, 손목도 편안하여 만족스러웠음.
몇 달 써보고, 괜찮으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각도 조절도 되고, 그립이 좀 더 편해보이는 mx ergo로도 도전해볼까 함.
가성비 좋은 입문영 트랙볼 마우스, 추천.
----------(3일 후)----------
여전히 완전 정교한 미세 컨트롤은 힘들지만, 어지간한 것은 빠르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가 됨.
손이 빨라야 하는 게임하는 거 아니면, 일반 마우스보다 이 트랙볼 마우스를 찾게 됨.
* 제 리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